태고종 344 승려 "정세균 대통령 경선후보 지지"
태고종 344 승려 "정세균 대통령 경선후보 지지"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1.06.24 22:45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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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분리 어쩌고 또...선거마다 되풀이 되는 '스님들 줄서기'
태고종 호법원장 혜일 스님 등 '태고플랫폼' 회원들은 23일 서울 여의도 정세균후보경선준비위 사무실을 찾아 '정세균 대통령 경선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사진=태고플랫폼)



 

태고종 스님 344명이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경선후보로 나선 정세균 전 총리를 공개지지했다. 

태고종 스님들은 '태고플랫폼'을 만들어 23일 여의도 정세균후보 경선준비위 사무실에서 '정세균 대통령 경선후보 지지선언'식을 개최했다.

'태고플랫폼'은 태고종 최대 종책모임인 원융포럼 회장 혜일 스님(호법원장),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상명 스님이 상임고문을 맡았다.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했던 능해 스님(인천 용궁사 주지), 전북교구종무원장 진성 스님(진안 마이산탑사 주지), 경기북부종무원장 진암 스님(태고종 상조사업단장)이 공동대표이다. 서울중서부교구종무원장 성해 스님이 사무총장, 비구니회장 현중 스님 등이 감사이다.

스님들은 정세균 후보 지지 이유를 ▷'종교 편향성' 없는 후보 ▷'태고종단과 불교발전'에 관심과 애정 있는 후보 ▷'국민을 위한 민의정치'를 실천 하는 후보라고 했다.

'태고플랫폼' 상임고문 혜일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서 "'태고플랫폼' 회원들은 정세균 전 총리의 정치성향과 대중화합 애국애민의 정치인생을 보면서 우리와 지향하는 바가 일맥상통해 지지하게 됐다. 정세균 전 총리가 민주당 경선과 본선에서 꼭 당선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헌법> 제20조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국교를 부정하며 정교분리를 선언하고 있다. 스님들의 특정후보 지지는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 위배이다.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선거 캠프였던 747불교지원단에서 작성한 상임고문 고문 추대 명단. 여기에는 조계종 154명을 비롯한 스님 380명이 위촉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2011 불교닷컴.
태고종 호법원장 혜일 스님 등 '태고플랫폼' 회원들은 23일 서울 여의도 정세균후보경선준비위 사무실을 찾아 '정세균 대통령 경선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사진=태고플랫폼)

 

태고종 스님 344명이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경선후보로 나선 정세균 전 총리를 공개지지했다. 

태고종 스님들은 '태고플랫폼'을 만들어 23일 여의도 정세균후보 경선준비위 사무실에서 '정세균 대통령 경선후보 지지선언'식을 개최했다.

'태고플랫폼'은 태고종 최대 종책모임인 원융포럼 회장 혜일 스님(호법원장),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상명 스님이 상임고문을 맡았다.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했던 능해 스님(인천 용궁사 주지), 전북교구종무원장 진성 스님(진안 마이산탑사 주지), 경기북부종무원장 진암 스님(태고종 상조사업단장)이 공동대표이다. 서울중서부교구종무원장 성해 스님이 사무총장, 비구니회장 현중 스님 등이 감사이다.

스님들은 정세균 후보 지지 이유를 ▷'종교 편향성' 없는 후보 ▷'태고종단과 불교발전'에 관심과 애정 있는 후보 ▷'국민을 위한 민의정치'를 실천 하는 후보라고 했다.

'태고플랫폼' 상임고문 혜일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서 "'태고플랫폼' 회원들은 정세균 전 총리의 정치성향과 대중화합 애국애민의 정치인생을 보면서 우리와 지향하는 바가 일맥상통해 지지하게 됐다. 정세균 전 총리가 민주당 경선과 본선에서 꼭 당선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헌법> 제20조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국교를 부정하며 정교분리를 선언하고 있다. 스님들의 특정후보 지지는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 위배이다.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선거 캠프였던 747불교지원단에서 작성한 상임고문 고문 추대 명단. 여기에는 조계종 154명을 비롯한 스님 380명이 위촉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2011 불교닷컴.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선거 캠프였던 747불교지원단에서 작성한 상임고문 고문 추대 명단. 여기에는 조계종 154명을 비롯한 스님 380명이 위촉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2011 불교닷컴.

 

제17대 대선 당시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4대종단을 포함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원종단 스님 등 380명이 '747불교지원단'을 만들어 이명박 대통령후보 당선을 도왔다. 
 
당시 <불교닷컴>이 입수한 자료 중 태고종은 총무원장 등 27명이 '747불교지원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님들은 제18대 대선에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당시 태고종은 총무부원장과 총무원 교역직 스님, 원로의원 등이 이름을 올린 전국보국회, 전국신도회 명의로 박근혜 후보 지지 성명을 했다. 

제19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조직한 '108불교특보단'을 통해 태고종 원로의원 해묵 스님 등 출가자 재가불자 5000여 명이 문재인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이 가운데 제17대 대선에서 이명박 박근혜 경선 중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스님들이 제17대 대선은 이명박, 제18대 대선은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다. 이를 두고 "철새 정치인 같다"는 비아냥도 있었다.

제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환대했던 한 사찰의 과잉 의전은 "스님인지 새누리당 당직자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였다"는 비판이 있었다.

불교계가 '선덕여왕' 화신이라며 지지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전국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촛불로 퇴진했다.

불교계는 특정후보를 지지하면서 "ㅇㅇ후보는 민족전통문화를 수호하고 보전 계승할 적임자"라고 되풀이해 왔다. 불교계는 정부로부터 전통문화 보존 계승 등을 이유로 국고보조금을 받는다.

불교계는 공직자 종교편향 발생 때마다 종교분리 원칙을 강조해왔다. 공직자 종교편향은 줄고 있지만 스님들 정치 참여(특정후보 줄서기)는 계속되고 있다. 

스님들이 "공직자는 정교분리 원칙을 지키라"면서 정작 스님들은 정교분리 원칙을 어기는 내로남불인 셈이다. 

스님들의 특정후보 지지는 '일불제자'인 승가를 정치 성향과 특정후보 지지에 따라 편가르기로 이어진다. 또, 지지후보가 낙마했을 경우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로부터 역차별 불이익도 우려된다.  

'태고플랫폼' 상임고문 혜일 스님은 "정세균 후보와는 과거부터 인연이 있어왔다. 불교에 가까운 정치인이어서 스님들 스스로 모인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설사 정세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대선에 승리하지 못한다고 해도 불이익은 걱정하지 않는다. 지지를 못받았다고 해서 불이익 주는 그런 사람은 대통령될 자격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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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 2021-07-03 08:25:43
종교인 개인이라도 바람직한일이 아닌데
참 한심하군요!

김길수 2021-07-02 06:05:24
땡중이라도 도닦는 척은해라, 정치인들 응원하지 말고

금강개판 2021-06-30 18:06:56
진각스럽다.
중으로써 팔지말아야 할 소주 막걸리...8고
중으로써 정치아사리에 낑기고 싶어서
깍은 대가리...8고
차라리 편의점 차려라

초심자 2021-06-28 06:58:37
불자로서 많이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이기적 집단 행동으로 우리들에게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스승으로 자부심을 갖고계신가요?

헛소리 2021-06-26 23:13:32
태고종 걍 무댕이다물고 잇지 나중에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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