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14일 오전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구인사 개산 76주년 기념법요식’을 봉행했다.
행사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종정 도용 스님을 비롯해 원로원장 정산 스님,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스님들과 류한우 단양군수, 장영갑 단양군의회 의장 등 최소한의 내빈이 참석했다.
종정 도용 스님은 “개산의 큰 뜻 지극히 받들며 청정한 믿음으로 따르니 만 중생을 구제하는 원력과 함께하여 밝은 깨달음 이루어 삼천세계 빛나게 하라. 세세생생 성불의 길 함께 가는 도반으로 숙세의 불연 가꾸고 꽃을 피워 이 땅에 일승 묘법이 중흥하고 국운융창과 세계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마음모아 합장 발원하며 성불의 길을 향해 일심으로 정진하라”고 법어를 내렸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기념사에서 “1945년 단오일, 상월원각대조사께서 이곳 설법보전 자리에 초가삼간의 문을 여신 것으로부터 구인사의 역사는 시작됐다. 그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전각이 건립돼 구인사는 국내 최대의 법화도량이 됐고, 전국에 건립된 천태 도량으로 그 맑은 법향이 전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개산 기념일을 맞아 대조사님 개산 원력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고, 구인사가 우리 천태종만의 총본산이 아니라 일체중생의 총본산이 돼 삶에 지친 모든 사람에게 대승실교의 등명을 밝혀주길 발원한다”고 했다.
여권 지지율1위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축전을 통해 구인사 개산 76주년을 축하했다.
법요식 후에는 불교천태중앙박물관 컨벤션센터에서 ‘2021년 단오맞이 박물관과 함께하는 어울림한마당’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