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불교방송(이사장 영담)이 오는 9월 시험방송을 거쳐 10월 영상송출을 시작함으로써 TV방송 시대를 개막한다.
이로써 불교계에 영상매체가 두 개로 늘어나 선의의 경쟁을 통한 미디어 포교와 사회적 영향력 증가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불교방송은 지난 2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rogram Provider. PP)를 신청했다. 방통위는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심사를 거쳐 불교방송의 영상매체 진출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불교방송은 이를 위해 이미 1년치 분량의 방송분을 비축했다.
방송은 텔레비전 채널 이름을 현행과 같은 '불교방송(영문 BBS)'로, 공급분야는 종교(불교)로 신청했다.
방송은 본방송이 시작되는 10월이후 하루 18시간을 방송하고 방송채널을 갖기 이전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방송할 예정이다.
PP는 '프로그램 공급자'라 불리며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에 고유 채널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제작 편성해 종합유선방송국 SO나 위성방송사업자, IPTV에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사장 영담 스님은 30일 오후 조계사 인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설되는 BBS TV는 한국 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 생활화를 견인하고 불교 속의 전통문화에 대한 재발견을 통해 민족문화 지평을 확대할 것이다"며 "한국 불교의 국제화를 통한 글로벌 불교 문화를 선도하고 동체대비 사상에 입각한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 편성 목표로 영상 포교의 신기원을 열어나갈 예정이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BBS TV는 그동안 지상파 라디오 매체로서 쌓은 보도기능을 중점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불교의 대 사회적 영향력을 증가시키고 소외받는 국내외 이웃들을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껴안는 역할을 해나감으로써 일반 국민들의 불교에 대한 시각을 올바르게 가져가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BTN(불교 텔레비전)과의 또 다른 전략으로는 영상 매체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주요 법문 중계시 법사의 얼굴만 보여주는 현재의 방식에서 벗어나 법사 스님의 음성은 그대로 살리되 관련 자료들을 많이 보여주는 등 다양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BBS TV가 제작한 불교 프로그램을 초파일 등에 KBS 등 공중파 방송들에 공급해 불교 문화를 불교인의 시각에서 조명해 전국에 방송되도록함으로써 포교의 새 장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우수한 프로그램의 경우 국내 뿐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한 필름마케팅도 가능하다고 불교방송은 관측하고 있다.
쓰촨지역으로 불교방송 기자와 PD가 급파되었다는 것은 불교언론이 살아있다는 것으로 보여 힘이 됩니다. 이렇듯이 국내에서의 불교를 탄압하는 세력에게도 기동력있는 언론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