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미술관(관장 희유)은 서울노인복지센터 개관 20주년을 맞아 5월 7일까지 탑골기획전 ‘서울노인’을 개최한다.
‘서울노인’전은 2001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지난 20년간의 서울노인복지센터 이야기를 각기 다른 7가지 방식으로 풀어냈다.
‘서_로 어우러지는’에서는 2001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노인복지센터 이용자들의 일상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살폈고, ‘울_창한 숲과 같이’에서는 서울노인복지센터 이용자 만족도 조사와 회원 현황을 기반으로 2001년과 2021년의 노인 한 명 한 명을 실로 엮어내 자연스럽게 얽히고 퍼지는 역동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노_래하며’에서는 탑골미술관 정문에서 시작되는 서울노인복지센터의 지난 시간을 따라 거닐며 센터 이야기를 전하고, ‘인_생은 결국 켜켜이 쌓인 지금’에서는 노인들이 온라인 비대면 교육으로 배우고 만든, 갖가지 사연이 담긴 갖가지 작품을 모았다.
많이 언급될수록 단어를 크게 표현해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표현하는 워드클라우드도 눈길을 끈다. 관람객이 링크로 접속해 서울노인복지센터에 대해 떠오르는 단어를 입력하면 관련 키워드가 점차 확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노인과 20년을 함께 살아온 공간이 관람객에게 ‘지금’을 묻고 그에 대한 답을 적어주는 체험전시도 선보인다. 이밖에 자신의 이름에 고유한 색을 채우는 ‘나는 서울노인입니다’와 미처 빛을 보지 못한 그 날의 사진을 엮어낸 ‘흔들려도 좋을 그 날의 B컷’ 등도 마련돼 있다.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스님은 “서울노인복지센터 개관 20주년을 맞아 함께한 사람들의 발자취와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작품을 감상하고 참여하며, 무심코 지나친 일상의 순간이 만들어낸 모두의 ‘지금’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