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 첫 서울나들이
국보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 첫 서울나들이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1.04.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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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9월 26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
▲ 국보 ‘공주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 국보 ‘공주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2021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오는 9월 26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국보 제299호 ‘공주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을 전시한다. 신원사 괘불이 공주를 떠나 서울에서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물관이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괘불전’의 열여섯 번재 전시다.

노사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10대 보살과 10대 제자, 사천왕상 등을 그렸다. 열아홉 폭의 삼베를 이어 붙여 전체 높이가 10m, 너비가 6.5m에 이른다. 괘불은 충청도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응열(應悅), 학전(學全), 일측(一測), 석능(釋能) 등 다섯 화승이 현종 5년(1664) 조성했다. 괘불을 조성한 응열, 학전, 석능 스님은 같은 밑그림으로 9년 후 ‘수덕사 노사나불괘불탱’도 조성했다.

화기에 ‘원만보신노사나불(圓滿報身盧舍那佛)’이라는 주존명과 ‘대영산회탱(大靈山會幀)’이라는 명칭이 함께 적혀 있다. 영산회탱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것으로 미루어 당시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을 일체로 인식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회와 함께 도록도 발간했다. 괘불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세부 사진을 수록했고, 짙은 색으로 가려진 장황 무늬와 화승이 고쳐 그린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적외선 사진도 담았다. 또한 신원사 대웅전에 봉안되었던 근대 불교회화도 종합적으로 조명해, 전통을 지키면서도 급변하는 시대의 요구에 응했던 화승의 노력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부록으로 19세기 공주 신원사와 조선 왕실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신원사 관련 고문서와 상량문을 수록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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