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행 스님 “北 사찰림 복원 통해 남북관계 해소” 기대
최병암 신림청장이 22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해 환담했다.
조계종 기관지에 따르면 최 청장은 “9·19 평양공동선언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난 2019년 산림청 산하에 ‘남북산림협력단’을 신설해 남북 생태계 보호 및 복원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 사찰림 복원과 관련해 조계종과 협력할 사업들이 많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최 청장은 “숲은 국민들에게 심신의 평화를 주는 가운데, 그 중 사찰림은 힐링을 위한 가장 적합한 장소인 것 같다”며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 재해로부터 전통사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원행 스님은 “북한엔 약 60여 개의 전통사찰이 있는데, 그 사찰 주변만이라도 나무를 심어주는 데 주력해줬으면 좋겠다”며 “이를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 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원행 스님은 “사찰에서는 숲을 지키고 가꾸는 산감(山監)이라는 소임이 있을 만큼 예부터 불교에서는 산에 있는 나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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