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시도 지현 스님과 두차례 투표 끝에 당선
한국불교태고종 새 호법원장(사회의 대법원장격)에 혜일 스님(제주 정방사 주지, 원융포럼 회장)가 선출됐다.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종회의장 법담 스님)는 21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대회의실에서 제142회 정기중앙종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호법원장 선출안'이 상정됐다. 호법원장 후보에는 혜일 스님과 현 호법원장 지현 스님이 출마했다.
정견 발표에서 혜일 스님은 인적쇄신을 주장했고, 지현 스님은 호법원장으로서 이룬 성과를 홍보했다.
1차 투표에서는 27:27로 동일 득표를 기록했다. 이어진 2차 투표에서 혜일 스님이 30표를 얻어서 24표를 얻은 지현 스님을 제치고 당선됐다.
혜일 스님은 "종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혜일 스님은 총무원 청사가 있는 법륜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륜문회' 이사장이다.
혜일 스님은 종책모임인 원융포럼을 이끌고 있다. 이번 호법원장 선출에는 스님이 종책개발 종단발전 등을 명분으로 공들여 온 원융포럼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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