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해 환담했다. 황 장관은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 업무를 시작했다.
조계종 기관지에 따르면 황 장관은 “불교계는 우리 민족과 늘 함께 해오면서 나라가 어려움에 처하거나 국민들이 힘들 때 항상 큰 힘을 줬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울 때 불교계가 모범적인 방역에 앞장서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황 장관은 “문화재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부분에서 불교계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앞으로 총무원장 스님을 자주 찾아뵙고 고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황 장관은 △지속 가능한 시장 창출을 위한 ‘문화 뉴딜’ 정책 △종교계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코로나 위기 지원 등 향후 계획을 설명하며 불교계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국난 극복을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며 “어려운 시기에 막중하고 큰 소임을 맡게 돼 책임감이 크겠지만, 의정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경험이 많으시니 충분히 역할을 잘 해내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사찰의 문화재 보존 관리 등을 위한 불교 관련 국가 예산 증액에 도움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불교계 현안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 스님, 기획실장 삼혜 스님, 문화부장 오심 스님이 ,문체부 측에서는 조현래 국민소통실장 겸 종무실장 직무대리가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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