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관계자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거 치러질 것"
다음달 4일 치러질 통도사 제17대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가 '당초 합의(合意)에서 경선(競選)'으로 가닥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막판 타결에 의한 합의도 배제키 어렵다.
통도사 관계자는 18일 "과거처럼 어른스님들이 선거에 관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 확산 추세가 만만치 않은 점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코로나19를 이유로 막판 합의할 가능성을 배제치 않았다. 다른 관계자는 "후보자간 합의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에 나서는 후보 범용·보화·성화스님(기호 순)는 모두 월하문도다. 따라서 극락문도 표를 누가 더 확보하느냐에 따라 당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범용 스님은 비교적 타 후보에 비해 젊지만 기획력과 포용성이 뛰어나며 일 매듭이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화 스님은 자승 스님 총무원장 재직 당시 사회부장을 역임하는 등 중앙정치 무대와 소통할 수 있는 선(線)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화 스님은 복지부분 전문가로 자승 스님 총무원장 재직 당시 종회의원(직능직)을 역임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어른스님들이 택한 '불개입원칙(不介入原則)'이 끝까지 지켜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통도사 관계자는 "시절 바뀐 지 오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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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스님들의 덕화와 소통에 존경을 올립니다. 단일화에 응답하고 큰 결단을 내린 보화.성화.범용스님들 큰 마음 내셨으니 수행자의 본분으로 돌아가셔서 요익중생하소서.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