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불교전국승가회(상임대표 시공 스님)가 10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즉각 중단과 민간정부에 정권 이양 등을 촉구했다.
실승은 “미얀마 군부가 2월1일 군사 쿠데타를 감행해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등 인사들을 구금하고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지만 국민들은 이에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민주화 요구는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집집마다 냄비를 두드리고, 연일 거리에서 경적을 울리고, 집회와 시위를 비폭력 시민불복종 운동을 통해 군부쿠데타 종결과 민주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사쿠데타는 무력을 앞세워 민주주의와 인권을 파괴하는 폭거이며, 미얀마의 군사쿠테타 역시 불법적인 권력찬탈로, 어떠한 정당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실승은 “미얀마 민중들의 대대적인 저항이 바로 그 증거”라며 “공무원, 승려, 의료인들을 비롯한 미얀마의 민중들은 군부를 반대하며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저항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UN 안보리를 비롯해 국제 사회가 미얀마 군부세력을 압박하고, 미얀마 민중의 민주화 열망에 지지와 연대를 지속적으로 조직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 정당하다.”며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미얀마 민주화를 요구하는 국민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고 했다.
나아가 “두 번의 군사쿠테타를 겪으며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한국 민중들은 미얀마 민중들의 정당한 저항에 진심 어린 지지와 연대를 보낼 것”이라며 “미얀마 군부는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총칼로 압살할 수 없다는 역사적 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실승은 “미얀마 국민의 민주주의 열망을 지지하며 △즉각 계엄령 철회, 쿠데타 종료 △즉각 폭력진압 중단 △ 시민사회인사들과 구속자 즉각 석방 △2020년 11월의 총선 결과 존중, 민간정부에 권력 즉각 이양 △유엔, 각국 정부는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으로 미얀마 군부를 압박하고 민주주의 정상화에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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