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조계종단은해종언론 지정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
[전문]조계종단은해종언론 지정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01.22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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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불교재가연대
2021년 1월 21일 입장문

조계종단은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의 해종언론 지정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
- 종단의 민주적 운영으로 불자들의 상처를 보듬어야 -

지난 1월 15일 서울중앙지법은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가 대한불교조계종과 불교신문을 상대로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의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종단에 대한 비판적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해종언론 지정은 민주시민사회의 일반적인 규범에도 크게 어긋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모범이 되어야 할 종교단체는 더더욱 해서는 안되는 비민주적 행태라고 할 것입니다.

종단에 대한 비판이 종단에 위해를 가할 목적이 아니라, 건강한 종교단체로의 회복을 통해 불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신뢰를 더욱 높이려는 것임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계종단은 불교계 대표종단으로서 시대정신에 부응하지 못하는 해종언론 지정을 6년째 계속 고집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조계종단이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해종언론으로 지정하고, 매우 긴 기간 동안 취재활동을 막는 등 조직적으로 대응한 점, 그로 인하여 원고들이 운영하는 언론사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여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크게 훼손시킨 것으로 보이는 점, 그로 인하여 원고들이 정신적 고통이 상당하였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적시하여 조계종단의 불법행위에 대해 경종을 울리며 위자료 지급을 판결하였습니다.

종교적인 삶과 민주시민의 삶이 둘이 아닌 만큼, 조계종단은 종단에 대한 비판이 조계종단의 교세를 위협한다는 단견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해종언론 지정을 철회하고 불자들과 국민들에게 사죄하여야 합니다. 아울러 종단의 민주적 운영으로 불자들의 상처를 보듬어야 할 것입니다.

불교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현실은 불교계 전체의 책임이라고 하겠지만, 조계종단의 변화와 쇄신이 새로운 전기를 만들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편, 참여불교재가연대는 2016년 '올해의 재가불자상' 수상자로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선정한 바 있습니다. "불교계 언론직필의 표상을 보였으며, 한국불교의 청정성 회복과 바른 불교를 지향하기 위하여 올바른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였고, 또한 조계종의 수많은 탄압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는 것이 선정사유였습니다.

2021년 1월 21일
참여불교재가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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