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93호, 국내 最古 쌍미륵 석불 옆 발파작업?
보물 제93호, 국내 最古 쌍미륵 석불 옆 발파작업?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1.01.13 16: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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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향평가협 "삼표산업 채석단지 허가시 '파주 용미리마애이불입상' 가치 심한 훼손 우려"
보물 제93호 파주 용미리마애이불입상 (사진=한국민족문화대백과)
보물 제93호 파주 용미리마애이불입상 (사진=한국민족문화대백과)

 

국내 최고(最古) 쌍미륵 석불입상인 '파주 용미리마애이불입상'(보물 제93호)이 인근 채석단지 확장으로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 이는 <서울신문>이 13일 최초 보도했다. 

삼표산업은 국내 채석량 1위 업체이다. 이 업체는 1994년부터 경기 파주시 광탄면 분수리 산8 일대에서 28만2752㎡ 규모의 채석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삼표산업이 기존 채석장 확장을 위한 허가를 위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13년 이 지역에 채석단지를 했지만 파주시, 문화재심의위원회, 주민 등 반대로 무산됐다.

삼표산업은 다시 채석단지 확장을 추진하면서 파주시가 아닌 산림청에 채석단지 지정을 신청했다. 이를 위해 채석 면적을 7년 전 6만 9307㎡에서 70만749㎡으로 크게 늘렸다. 30만㎡ 이상 채석단지 지정은 산림청장이 권한을 갖는다.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이 사업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 결과 통보서'를 통해서 "(파주 광탄 채석단지 지정지 일원) 인근 앵무봉 박달산은 서어나무군락지로서 사업지구와 동일한 생태축선상에 있고, 백두대간 생태축도 심하게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특히 "사업지구내 용미리불상 문화재는 이 사업이 진행되면 가치가 심하게 훼손된다. 사업대상지 인접 문화재(용미리 불상) 피해예방계획 또는 문화재로부터 일정 반경의 원형보존 지역을 설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삼표산업이 채석하려는 곳은 보물 제93호 '파주 용미리마애이불이상'이 500m 이내, 문화재 보호법에 따른 역사문화환경보전지역 500미터 이내, 도로법에 따른 도로시설의 경계로부터 100m 이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른 군사시설 경계로부터 500m 이내 및 제한보호구역이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파주 용미리마애이불입상'은 파주시가 관리하고 있다. 불상 인근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말사인 용암사가 있다. 용암사 측은 "현재까지는 삼표산업 채석장 작업으로 사찰에까지 소음 진동은 없었지만. 채석장이 얼마나 확장될지 확장된 후에도 영향이 없을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공고는 지난해 12월 22일 광탄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주민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되면서 50인 이상 집합금지에 따라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삼표산업 측은 "문화재 손상이 없도록 최신 전자뇌관 발파공법을 사용하겠다. 문화재 훼손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자뇌관은 폭파시 발생하는 진동 소음이 기존 뇌관과 비교해 적다. 진동은 기존 공법 대비 45%가량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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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계종단의 당연한 업보 2021-01-13 18:58:15
범계권승 몰아내지 못하고
94종단개혁 멸빈자를 승적복원 대종사추대하고
오히려 청정재가를 해종으로 몰아 멸빈 제적 해고한 당연한 업보다.
그러니 정부나 기업이나 다들 불교를 우습게 보고
불교패싱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방에서 불교패싱 일어나는데도
깨어있는 재가불자들이나 걱정하고 우려하지
범계권승들은 꿈쩍도 안하고 대책도 안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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