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후보등록 마감…현 주지 돈관 스님 후보 사퇴
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차기주지 후보에 성로·덕관·불산·성담 스님이 최종 입후보했다.
현 주지 돈관 스님은 차기 주지후보에 입후보했지만, 최종 사퇴했다. 돈관 스님은 "문도 문중 간 화합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후보직을 사퇴했다"고 말했다.
은해사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법성 스님)가 5일 오후 5시 후보자 등록 마감한 결과, 성로(기호1번)·덕관(기호2번)·불산(기호3번)·성담(기호4번) 스님이 입후보했다.
차기 주지 선거에 입후보한 성로 스님(백련사 주지)과 덕관 스님(불굴사 주지, 경산시불교연합회 회장)은 모두 17대 중앙종회의원이다. 불산 스님은 원로의원 법타 스님의 상좌이고, 성담 스님은 혜국 스님 상좌로 기호1번 성로 스님의 사형이다.
현 주지 돈관 스님이 후보 사퇴한 것은 눈에 띤다. 차기 주지 선거에 경쟁이 치열하고, 특정 문도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혜국 스님 측과 돈명 스님 측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때문에 이번 선거는 성로 스님과 덕관 스님 간 경쟁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성로 스님은 혜국 스님의 상좌이고, 덕관 스님은 돈명 스님의 상좌(건당)이다. 차기주지 선출은 선거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다만 산중총회 전에 후보 간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은해사 차기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1월 15일 경내 육화원에서 개최한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저작권자 © 불교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