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에 대한 믿음을 일으키고자 마명 보살이 저술한 《대승기신론》은 대승불교의 핵심을 기술한 최고의 논서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명말(明末)의 고승으로 선(禪)과 교(敎)에 모두 통달했던 감산 덕청 선사가 쓴 《대승기신론직해》(이하 《직해》)를 우리말로 옮기고 상세한 각주를 붙인 것이다.
《대승기신론》(이하 기신론)은 불교의 근본 개념부터 신앙적인 측면까지 실천 수행의 단계를 간단명료하게 설하고 있어서, 예로부터 대승불교 입문서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직해》는 명나라 4대 고승으로 꼽히는 감산 선사가 《기신론》의 핵심을 정확하고 상세하게, 그리고 간단하고 쉽게 설명한 책이다. 《기신론》의 핵심을 이해하기 쉽도록 간략하게 줄여서 해설했기 때문에 《직해》는 여러 주석서 중 비교적 분량이 적은 편이다.
옮긴이는 가능한 한 원문을 충실히 번역하고, 《기신론》과 《직해》의 원문과 우리말 번역문을 함께 배치하는 등 전통적 방식을 따라 편집하였다.
옮긴이는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를 상세히 달았는데, 《직해》에서 인용한 각종 경론과 관련 자료는 물론이고 감산 선사의 해설에 충실하고자 가고자 감산 선사의 다른 글도 참고했다.
옮긴이 윤현로는 2012년까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1991년부터 불교에 심취해 불교경전과 원효 대사 저술에 대해 연구, 해설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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