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 ‘불교와 바닷길’ 특별전
국립해양박물관 ‘불교와 바닷길’ 특별전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0.12.11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3월 1일까지…‘내전수함음소’ 등 120여 점 전시

불교는 우리나라에 어떤 경로로 전래됐을까? 중국과 직접 접하고 있었던 고구려에는 육로로 전래되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신라나 가야, 백제에는 바닷길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혹은 멀리 인도에서 직접 전래되지는 않았을까? 법성포로 입국해 백제에 불교를 전한 마라난타 스님이나 파사석탑을 싣고 인도 아유타국에서 바다를 건너 가야로 온 허황옥 설화는 불교가 바닷길을 통해 우리나라에 전래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불교문화 교류에서 살펴본 바다의 의미, 무사항해를 기원하는 간절한 바람을 살펴보는 특별전이 열린다.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은 내년 3월 1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불교의 바닷길’을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보물 제757호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46’, 보물 제1806호 ‘내전수함음소’ 등 모두 76건 119점의 자료가 전시된다.

전시회는 1부 ‘불교, 새로운 문화 수용’, 2부 ‘교류 바닷길의 바람을 따라’, 3부 ‘불교, 바다를 향한 간절함’ 등 모두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과 경전 결집, 불교의 전파 경로 등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바닷길을 통해 천축국(인도)로 향했던 구법승들의 여행기를 중심으로 불교문화가 오가고, 견문이 확대되었던 바닷길을 조명한다.

3부에서는 경전과 불화를 통해 불교와 관련된 해양 설화, 바다를 통해 전래된 경전 이야기, 바닷길 무사항해를 기원하는 관음신앙에 대해 살펴본다.

국립해양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바닷길을 포함한 불교의 다양한 전파 경로와 의미를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별전을 통해 바닷길의 역할과 중요성이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 예방을 위해 특별전 관람을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한편, 박물관은 12월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특별전 연계 국제학술대회 ‘불교문명 교류와 해역세계’를 관내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학술대회에서는 △고려와 송의 교류와 선종 문화의 수용(조명제·신라대) △고려의 선종 교류와 선종사원의 전개 - 고려․일본을 중심으로(한지만·명지대) △바다를 건너간 구법승과 순례승 – 헤이안 시대를 중심으로(데시마 다카히로·경희대) △고대 동아시아 해양 교류와 불교신앙(야마우치 신지·고베여자대학)△동아시아의 차 문화와 불교(서은미·부산대) △해양교류와 관음신앙·관음보살도 - <보타락가산현신성경도> 조음동 관음현신장면과 무위사 백의관음과의 관련성에 관해(이승희·덕성여대) △고려 교장(敎藏)의 동아시아 한문불교문화권의 해양 불교 교류(박용진·능인불교대학원대) 등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학술대회 영상을 박물관 유튜브 채널(youtube.com/c/NMMKorea)에 공개한다. 학술대회 자료집은 박물관 홈페이지(www.knm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