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 유리건판으로 북한의 불교미술 재조명
조선총독부 유리건판으로 북한의 불교미술 재조명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0.11.26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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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미술사연구회 27일 온라인 공동 학술대회
▲ 금강산 장안사 사정전 석가모니불회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총독부 유리건판.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조선총독부가 식민지배를 목적으로 1909년부터 1945년까지 촬영한 유리건판 3만 8000여 장이 보관돼 있다. 이중 불교문화재를 촬영한 유리건판은 830여 건에 달한다. 상당수의 불교문화재, 특히 북한지역 사찰과 불교문화재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소실되거나 원형을 잃은 현실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모습을 촬영한 유리건판은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과 미술사연구회(회장 정은우)는 ‘조선총독부박물관 유리건판으로 본 한국미술사’ 주제로 11월 27일 오전 10시 30분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미술사연구소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xMzOeiLBSN_OL0OD5-Gow)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촬영한 3만 800여 장의 유리건판 중 미술사 관련 자료를 집중 조명한다. 학술대회는 모두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유리건판의 의미와 가치’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총독부박물관 자료의 정리 현황과 향후계획에 관한 발표를 시작으로 불교문화재를 중심으로 유리건판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살펴본다.

△조선총독부 관련 자료의 정리 및 공개 현황과 향후 계획(권혁산·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으로 보는 북한지역 불교조각의 자료적 가치와 활용(허형욱·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으로 보는 북한사찰 불교회화의 현황과 과제(정명희·국립중앙박물관) 등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2부 ‘유리건판에 담긴 북한의 미술’에서는 불교조각, 석조문화재, 공예품, 범종과 향로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북한의 불교미술자료를 재점검하고, 향후 연구과제와 방향을 제시한다.

△일제강점기 북한 지역의 철불-성불사 철조보살좌상을 중심으로(권강미·국립중앙박물관) △일제강점기 자료로 보는 경기 개성지역 석조문화재 보존사업(신소연·국립중앙박물관)△일제강점기 전 개성 출토 고려시대 공예품의 양상과 특징(강경남·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으로 보는 북한지역의 조선 후기 범종과 향로(이용진·국립중앙박물관) 등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3부에서는 불에 타 없어졌거나 소재를 확인하기 어려운 문화재를 유리건판과 관련 기록을 통해 유추하거나 확인해 한국미술사를 재해석하는 발표가 이루어진다.

△조선 전기 도갑사 불상군의 특징과 제작 배경(유대호·조계종 총무원) △조선시대 기영회도(耆英會圖)와 기로회도(耆老會圖)〔최경현·문화재청〕 △유리건판으로 읽는 또 다른 사진사(이경민·사진아카이브연구소) 등이 발표된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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