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 최선 다해야”
“정부,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 최선 다해야”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0.11.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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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19일 입장문 발표…“미래세대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
▲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조계종(총무원장 원행)이 11월 19일 대변인(기획실장) 삼혜 스님 명의로 입장문을 내 “국가적 역량을 동원해 일본인 기업인이 소장한 ‘백제 금동관음보살입상’(이하 보살입상)을 환수하라.”고 촉구했다.

조계종은 입장문에서 “해외에 머물고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환지본처하는 것은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와 전통교육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정부는 국가의 문화적 역량을 총동원해 역사성과 예술성이 탁월한 ‘백제 금동관음보살입상’이 반드시 국내로 반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계종은 이어 “정부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환지본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는다면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은 다른 곳으로 거래가 돼 민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는 더더욱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며,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의 환지본처를 위해 정부 당국과 긴밀한 협조 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살입상은 2017년 12월 도쿄를 방문한 최응천 동국대 교수와 정은우 동아대 교수가 소장자에게서 실물을 확인하면서 소재가 파악됐다. 7세기 전반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보살입상은 보관을 쓰고 왼손에 보병을 든 모습이다.

보살입상은 1907년 부여군 규암면에서 국보 제293호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과 함께 출토됐으나 헌병대에 압수됐다가 1922년 일본인 이치다 지로에게 팔렸다. 현재 보살입상을 소장한 일본인 기업가는 1970년대 이치다에게 보살상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가는 보살입상을 120억 원에 팔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문화재청은 예산을 이유로 42억 원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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