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사 신도, 회주·주지 등에 8억 위자료청구 소송 제기
불광사 신도, 회주·주지 등에 8억 위자료청구 소송 제기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11.17 14:24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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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법회 1300여명 "가처분·간접강제에도 스님들이 법회 방해"
서울 송파구에 자리 잡은 불광사불광법회 외경.
서울 송파구에 자리 잡은 불광사불광법회 외경.

불광사·불광법회 신도들이 회주 지정 스님과 주지 진효 스님, 그리고 종무원을 상대로 약 8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위자료 청구) 소송을 17일 제기했다. 이 소송에는 불광법회 신도 13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날 서울동부지법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 소송은 2018년 5월경 지홍 스님 사태 이후 ‘불광법회 회칙’과 ‘불광사·불광법회의 운영에 관한 규정’ 제·개정했지만 회주 스님과 주지 스님, 그리고 종무원들이 감사를 거부하고, 재정 및 인사의 자의적 운용 등으로 회칙 및 운영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또 불광법회 신도들은 “1982년 불광사 창건 이후 현재까지 계속되어 온 전통적인 일요법회의 원활한 진행을 방해하여 불광형제들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받아오고 있다.”면서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약 8억원 상당의 위자료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회칙, 운영규정 무시 비불교적 스님들에 책임 묻겠다"

불광법회 신도들은 “불광법회 구성원들은 불광법회 회칙과 운영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비불교적이고 무법적인 스님들에게 책임을 묻고 사부대중이 함께 힘을 모아 사찰을 운영하는 한편, 광덕스님의 도심포교 발원에 따라 불광법회의 상징이 되어온 일요법회 등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고 했다. 또 “광덕스님의 제자다운 문도스님이 불광의 지도자로 추대되는 기폭제를 마련하기 위하여 2년 정도의 인내 끝에 회주스님 등에게 위자료청구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불광 구성원 대다수는 이를 계기로 문도스님들이 조속히 문도회의를 개최하여 불광사·불광법회를 광덕스님의 뜻에 따라 지도할 수 있는 스님을 회주스님 및 주지스님으로 선정해 불광사·불광법회가 정상화되고, 일요법회 등이 수행과 전법의 기초로서 활성화되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주ㆍ주지 스님 지홍 스님 보호하려 감사 거부하나"

불광사 사태는 2018년 5월 당시 회주인 지홍 스님(현 조계종 포교원장)이 불광유치원 공금 횡령 의혹과 종무원과 부적절한 문자를 주고 받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촉발됐다. 지홍 스님은 지난해 10월 1심에서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곧 2심 선고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지홍 스님 사태로 불광법회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지홍 스님 후임 회주인 지오 스님과 신도들이 마음을 모아 2018년 7월 1일 ‘불광법회 회칙’을 개정하고, 이어 같은 해 7월 20일 ‘불광사·불광법회의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다. 회칙과 운영규정 제개정으로 사찰 재정운영에 대한 감사가 가능한 길이 열렸지만, 2019년 1월 지오 스님의 후임으로 취임한 회주 지정 스님과 같은 해 2월 불광사 주지로 취임한 진효 스님은 재정 지출에 대한 감사를 동의하지 않았다. 때문에 회주 스님 등이 지홍 스님을 보호하려한다는 의심을 사게 됐다. 불광법회 신도들과 스님들은 2019년 6월 16일 합의하에 다시 불광법회 회칙 및 운영규정을 개정했다. 하지만 신도들은 회주 스님과 주지 스님이 규칙과 운영규정 개정에도 이를 준수하지 않고, 계속적인 감사 거부, 불광법회장의 지출자료에 대한 공람 거부, 재무위원회의 동의 없는 재정지출, 운영규정을 무시한 종무원 채용 등 재정 및 인사운용을 자의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회주 스님과 주지 스님 등이 불광법회 회장단이 주관하는 법회활동 등을 조직적으로 방해해 법회를 파행으로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매주 일요일 진행하는 정기법회의 법사 선정에 관해 명등회의 결의를 무시하고 법회를 파행으로 이끌고 법당을 폐쇄하는 일까지 벌여졌다. 2019년 10월 27일 일요법회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신도들의 주장이다.

"합의로 제개정된 규정 무시, 회장단 스님들 자의로 선출 문제도"

여기에 지난 1월 5일 회주 스님과 주지 스님 측은 불광법회 회칙을 무시하고 위법하게 새로운 회장단을 임명했다. 이 사건이 법원까지 갔고 현 회장단의 활동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처분 결정이 내려졌다.

불광법회 신도들은 “스님들은 가처분 결정까지 무시하고, 코로나 방역을 핑계로 여전히 법회 활동을 방해해 불광형제들은 부득이 넓고 쾌적한 법당을 사용하지 못하고 수회에 걸쳐 불광사 1층 현관 바닥에 쪼그려 앉아 정기 법회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했다.

소송은 이어졌다. 불광법회 현 회장단은 법원에 간접강제신청을 제기해 지난 9월 1일 서울동부지법은 “스님들이 회장단의 정기법회 또는 유튜브 법회를 위한 녹화 등을 방해할 경우 방해행위 1일당 회장단에게 500만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간접강제 결정했다.

불광법회 신도들은 “간접강제 결정에도 스님들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회장단의 법회활동을 방해하고 있고, 최근에는 정기 법회 장소인 보광당의 문은 열렸으나 간접강제 결정에 위배해 방송시설과 인터넷 선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날씨는 점점 차가워지고 있는데 난방시설도 가동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법회진행을 방해하고 있어 불광형제들이 장기간 겪고 있는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불광법회 신도들은 이번 위자료청구 소송에 대해 “회칙 및 운영규정 제개정은 적법하게 이루어졌고, 법원도 이를 인정했지만 회주 스님 등은 법원 판결도 무시하고 회칙과 운영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어 대중의 힘을 모아 불광사·불광법회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불광문도회의, 현 회주ㆍ주지 문책하고, 새 지도자 선출해야"

불광법회 신도들은 “광덕 스님이 한국 불교계 최초로 도심포교를 위하여 1974년 9월 1일 ‘불광회’를 창립하고 이를 확대한 불광법회를 모태로 1982년 창건된 불광사에서 매주 일요일 정기법회를 개최하면서 정법과 호법의 불길이 타올랐다.”고 했다.

그런데 “광덕 스님의 상좌와 손상좌라고 하는 회주 스님과 주지 스님의 비불교적이고 무법적인 행위로 인하여 정법의 불길은 꺼져가고 있다.”며 “중대한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광덕 스님이 주창한 불광정신을 온전히 배워서 청정하게 수행하고 불광 구성원과의 약속을 지키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불광사·불광법회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문도 스님이 불광의 지도자로 추대되는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홍우 불광법회장은 “이 사건 소송을 계기로 문도스님들이 현 사태를 직시하고 조속히 문도회의를 개최하여 사태 발생에 책임이 있는 회주 및 주지스님을 문책해야 한다.”며 “불광사·불광법회에 계행이 청정하고 광덕 스님의 호법과 전법의 정신을 제대로 선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훌륭한 문도 스님이 조속히 불광에 오시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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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 2020-11-28 12:20:45
절이나 교회당이나 왜이리도
썩은 똥냄새가 많이나는가?
사기꾼들의 안식처로 보이는게
썩어 문들어진 종교집단 같아 보인다.
바보신도들이 있기에 사기가 통하는걸까?

無影塔 2020-11-24 10:20:12
남쪽 어디 사찰에서는
자기 절을 선학원에 등록 시켜놓았다면서?

한수더 떠
자기 석상까지 깍고 다듬어서
부처의 반열에 올려 놓고서

선종이라면서 我相은 높고 높아서...
남부끄럽지도 않나?

여기에는 왜 모두들
꿀먹은 벙어리 인감?

광견 2020-11-24 02:53:47
종정부터 원로의원들 총무원 3원장 본사주지 종회의원 각처의 선원장들까지 정치승이 차지하지 않은 곳이 없다. 어쩌자는 걸까. 입으로는 연기와 깨달음을 근사하게 지껄이고 뒤로는 돈과 권력 나누기에 혈안인 박쥐승 집단. 참담하다. 눈밝은 불자들이여 가짜 승려들과 동업자인 법당의 불상을 추방시키라.

불자 2020-11-21 22:36:22
마구니 한마리가 광덕큰스님의 아성을 송두리째
무너트리는구나!!
포교의 제일 방해꾼을 원장이라니
역시 세상은 요지경이다.

피안 2020-11-19 13:29:00
지홍스님의 항소심 선고일은 언제인가요?
너무 지연시키는 듯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