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제 린저의 북한이야기
루이제 린저의 북한이야기
  • 소암 스님
  • 승인 2020.11.16 16: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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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저명한 작가 루이제 린저는 2차대전의 극우 나치정권에 저항해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진보적 지식인이었다.
그는 70년대 유신독재정권이 횡행할 무렵 한국의 평화통일단체의 고문을 맡았고 그후 7080년대를 거치며 남북한을 여런번 왕래하면서 남북한지도자와 인터뷰를 나누었고 취재기사를 썼다.
88년에 나온 '북한이야기'는 제3국의 작가가 아무 이념의 편견없이 사실그대로를 기술했다는 점에서 자료가치가 높고 남북한이 여러차례의 대화와 소통을 나누었음에도 여전히 해방후 70년이 넘는 냉전과 증오의 장벽은 변함이 없음을 증명하고 한편으로는 분단해소와 평화를  바라는 남북한민중들에게 희망보다는 절망을 안겨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회주의작가이며 진보적 기독교인인 그녀는 70년대 유신독재정권시절 한국의 대학에서 초청강연을 했고 그후 80년초 북한에 가서도 김일성주석과 인터뷰를 하는등 세차례나 방문했다.
그녀는 남북한정권을 비교한 글을 썼고 책을 펴냈다 70년대 한국을 방문한 여러권의 책을 한국판으로 냈고 박정희정권이 무너진 88년에는 83년도 독일어판을 번역한 것으로 우리에게 그동안 감춰어진 북한의 실상을 증언한 '북한이야기'를 펴내었다
30년이 넘은 책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그녀는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알아야 남북공존의 평화도 한반통일도 가능하다고 하면서 반공이념에 사로잡힌 한국인이 북한을 아는 것은 실상이 아닌 겉으로 드러난 허상만 알고 있고 정권이 원하지 않는 것을 알면 친북 공산주의자로 처벌된다고 비판했다.
루이제 린저는 유신정권의 사나운 공안정치가 몰아칠때 서독의 세계적음악가  '윤이상'의 한국정부에 의한 납치고문사건을 다룬 '상처입은 용'을 발표해 한국독재정권의 야만을 세계에 폭로하였다
북한에 한번 다녀와 북한정권을 지지했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요 서양음악이 아닌 독창적인 민족음악과 불교작품을 만든 그에게 국가보안법이라는 정치적죄목을 뒤집어 씌워 박정희정권은 권력을 남용하였고 세계지성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루이제 린저는 물론 북한이 전체국가로서 김일성유일체제인 것은 비판했으나 한국처럼 무자비한 권력체제가 아닌 무척 인간적인 사회임을 알렸고 김일성주석도 생전 6.25전쟁을 몹시 후회했다고 적었다
실제로 6.25전쟁은 남북간의 동족내전이나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참전한 대리전이었음이 밝혀진 국제전쟁인 셈이다. 
 
남북공존 평화통일의 꿈과 현실 
 
루이제 린저는 2차대전 패전으로 일제식민지가 끝나고 미군정과 이승만독재가 시작되면서 그후 오랜세월 분단국가와 군사정권이 이어진 한국정치와 경제 안보는 미국이 완전히 장악한 결과물이라 평가하였다 친미분단국가 한국의 위상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독재정치가 종식되고 민주정권이 여러번 집권하면서 정권에 대한 비판과 모욕을 허용하지 않고 처벌하였던 독재정치의 법은 여전히 살아있는 현실이다 북한을 찬양하고 용공조직을 만들었다고 왜곡한 권위주의정부가 현역의원인 이석기씨를 구속한지 7년이 넘어 문재인 민주정권 4년에도 이석기는 여전히 차디찬 감옥신세다.
용공조작의 고문과 처벌의 사례는 사라진 것 같으나 눈에 안보이는 보안법 정치사상범이 재판받고 감옥가는 것은 현재진행형이라면 모순의 극치가 아닐까 싶다.
인권보호를 우선적으로 내세우는 민주정권이 정책과 법집행에 왜 획기적인 변화가 없는지 이해못한다
루이제 린저는 동서독의 분단상황이 미국의 영향력때문이라 말하고 동서독 자유왕래에 이어 동서독의 통일을 말했으며 우리가 알고있는  서독수상 브란트는 70년대애 통독정책을 실시하고 마침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의 베를린장벽'을 부수고 동서독통일을 밀어 부쳤다 .
전후 독일은 2차대전의 전범국가로 유엔과 미국의 감시와 지배를 받아야 했으나
한국은 피식민지국가로 강대국이 그은 분단국가의 비극이긴 하지만  식민지지배의 두배나 넘는 세월을 상호반목하고 증오의 이산민족으로  살아야 하는 한과 슬픔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수 있을까? 
 
트럼프와 바이든의 남북한정책 
 
민주당정권 4년동안 문재인대통령과 미국 트럼프대통령은 판문점과 미국수뇌회담에서 그리고  김대중 ,노무현대통령의 뒤를 이어 평양에 가서 북한의 지도자와 만나 남북상호간의 평화와 공존을 약속하였다.
비핵화와 종전선언에 남북경제와 문화교류로 동아시아평화를 말했고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전쟁과 이념의 종식은
'세계평화로 가는 길'이라며 남북한과 사강의 지지를 받기도 했고 지구촌의 이슈라고 들떴을 만큼 기대가 컸다
트럼프의 열정은 이념보다는 실용적인 정치가로 돋보였으며 그가 말을 많이 하고 늘 세계적뉴스에 등장할만큼 허세가 강했다 문대통령에 대한 신뢰와 김정일위원장을 칭송하기 까지한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역시 한국의 종주국답게 남북문제를 위한 북미회담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
남북냉전은 끝나고 동서독처럼 최소한 금강산관광, 개성공단재개와 남북자유왕래도 꿈꿀수 있었으나 임기후반에 긴장관계가 되살아나고 남북회담과 북미회담의 출구가 막혀버린 것이다. 
 
2030년대 마오쩌둥의 역사적인 연안대장정에 동행한 미국의 저명한 작가 애드가 스노우는 유명한 저서 '중국의 붉은 별'을 통해 세계에 중국공산혁명의 당위성을 알렸다.
그 부인인 언론인 '님 웨일즈' 역시 남편에 뒤질세라 한국인 사회주의 혁명가 김산과 인터뷰한 일대기 '아리랑'을 펴내었고 우리에게는 금서로 지정됐다가 2005년에 비로소 번역돼 소개됐다
민족의 독립을 위해 불꽃같이 살아간 김산의 삶은 감추어진 독립운동사였다 김산은 아리랑에 나오는 ,'금강산의 붉은 승려 '운암 김성숙스님을 동지로 중국에서 의열단으로 같이 활동했으며 중공정권의 오해로 처형됐다가 덩사오핑정권에서 잘못을 인정했고 그후 우리정부가 독립운동가로 훈장을 추서하였다. 유명한 청산리대첩의 총사령관 홍범도장군도 금강산 승려출신이었고 그외 이름모를 승려가 많을 것이다.
앞으로 수년내에 한반도문제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트럼프에 이어 진보성향의 정치인출신 바이든이 과거 김대중대통령과도 친분이 깊다해서 문재인정부는 기대가 크다.
한국불교가 2천년의 역사에서 남북문제에 보다 적극적이고도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실천해야 한다  .호국안민이라는 민중불교의 전통을 계승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차대한 과업으로 원효대사의 민족화합사상인 화쟁사상, 서산사명대사의 호국혼과 만해한용운 ,백용성 백초선사등의 항일운동을 통해 나라를 수호하고 민중을 보호하는 제1의  '대작불사'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ㅡ사족 .윤이상선생의 유골은 독일정부의 허가가 늦어 23년만에 고국에 돌아와 안장됐다 독실한 불자인 부인 이수자여사님의 오랜 염원이다 통영승려들의 독경과 49재로 의식을 치렀다 통영에 윤이상기념관이 건립됐고 해마다 통영시와 기념이사회가 추모식을 치른다 .
위대한 민족민주운동가이며 세계적인 불교음악가인 그를 승려불자들은 기억하고 추모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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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현 2020-11-16 21:19:15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