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 스님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참회한다. 모든 활동 내려놓고 대중선방으로 돌아가 수행기도정진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현각 스님은 '도둑놈' '기생충' 등 비난한지 하루만에 "혜민 스님은 아름다운 인간"이라고 했다.
다음은 혜민 스님의 글 전문이다.
혜민입니다.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큽니다.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습니다.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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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고, 못깨달아 비난받거나 존경받지만, 이미 모든것을 갖춘 존재입니다.
누가 누구를 비난할수 있겠습니까?
다만 헛소리를 덧 붙인다면
부처님이 깨닫고 난 이후에도 궁으로 돌아가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지 않은 이유는 오감, 육식을 조복받지
못하면 육체의 감각기관을 벗어난 또렷한 본성을
지킬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즐거운 생활과 몸의 안락은 수행자가 아니라는
말과 같습니다.
본성을 온전히 지켜내서 생각과 사물에 걸림없으면
무엇하러 또 다시 물질에 집착하며 사념에 놀아 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