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이 제32회 포교대상 대상(종정상)에 보광 스님(전 동국대 총장, 성남 정토사 회주)를 최근 선정했다. "대중매체 포교와 불교학, 문화발전에 공헌한 바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포교대상은 포교활동을 통해 불교와 종단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올해 대상인 종정상을 받는 보광 스님은 성남 청계산에 정토사를 창건해 지난 2000년부터 만일염불결사를 하고 있다. 스님의 정토사 만일염불결사는 하루 1000회 이상 염불, 108배 생활화 등을 통해 지역사회 전법과 포교에 진력했다는게 포교원 설명이다.
스님은 또, 지난 2013년부터 6년간 문화재위원을 지내면서 30여 건의 불교근현대문화재 등록에 관여했다. 지난 2019년부터 유튜브 법회를 통해 대중매체 포교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988년 한국정토학회 등을 설립해서는 국내 정토학 연구 발전에도 힘썼다. 2010년부터 6년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다.
동국대 총장 선임 과정부터 비민주적 절차와 논문표절 등으로 최장훈, 안드레 등 개교 이래 초유의 학생대표 고공농성과 김건중 학생의 50일 단식농성이 있었다.
특히 김건중 당시 부총학생회장의 장기간 단식에는 여기저기서 "불자인 것이 부끄럽다"며 보광 총장을 성토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동국대 교정은 김건중 학생의 단식을 지지하는 동조단식으로 단식텐트촌을 이루기도 했다. 학생들은 학생총회를 2년 연속 열고 보광 총장 사퇴를 촉구했다. 보광 스님이 총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동국대 학생 및 동문을 비롯해 스님은 물론 조계종, 불교에 반감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았다.
포교원은 보광 스님 외에도 총무원장상인 포교대상 공로상에 수암 스님(화계사 주지), 혜도 스님(한마음선원 부산지원장), 최대경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부산지회장, 이연화 은해사 신도회장을 선정했다.
포교원장상인 원력상에는 묘장 스님(학도암 주지), 성연 스님(서운암 감원), 보운 스님(군종교구 원광사 주지), 김행규 회장(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이옥희 불자(동화사 신도), 최은주 사무총장(봉은사신도회), 김나희 팀장(좋은벗풍경소리), 봉선사 포교사회, 선본사 발심회 등을 선정했다.
올해 32회 포교대상 시상식은 2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한다.
의미없다 본래 면목도 모르면서
죽으면 그 죄 다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