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탈핵에너지학회 창립 발기인이 되어 주십시오
한국탈핵에너지학회 창립 발기인이 되어 주십시오
  • 이원영 교수
  • 승인 2020.11.03 09: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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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에서 만난 터키청년
안녕하세요. 수원대 이원영입니다. 저는 해직기간 5천킬로를 걸어서 작년 2월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라마를 뵙고난 뒤 그리스까지는 기차길로 이동했습니다. 흑해를 지날 무렵 Berker라는 30대 터키인을 만났습니다. 자신이 고환염을 앓고 있는데, 흑해에서 난 생선을 먹고 자란 탓에 체르노빌에서 흘러들어온 방사능이 자신의 몸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죠. 저와 동행했던 수원대 환경공학과 이상훈교수가 칼럼으로 이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151
이 주제는 학술적으로 탐구되고 소개될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논문으로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체르노빌의 피해에 대한 의학적 연구는 아직도 숙제입니다.


일본의 원전오염수 문제와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
이런 일이 최근 다시 되풀이 되려하고 힜습니다. 바로 일본의 원전오염수방출입니다.
학회 창립준비위원회의 전신인 원전오염수대책위원회가 작년에 초청한 일본의 전문가 두사람이 증언했습니다. 이를 다룬 저의 글이 경향신문에 실렸습니다.
http://cafe.daum.net/earthlifesilkroad/jGAv/117
지금 이 순간에도 일본은 방사능오염수내에 있는 핵종을 숨기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여전히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강행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원자력 정책과 동일본 대지진 이후 비상식적인 수습의 결과로 자국 토양을 오염시키고 자국민 건강을 해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주변국 국민의 생명과 해양 생태계의 안전까지 위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대응하려면 국제적인 연대가 필요하고 학술적 체계가 요구됩니다.
이런 문제에 대한 의학적 해양법적 접근은 과학하는 이들에겐 중요한 주제입니다. 더불어 국제법 환경법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잘못된 행위를 통제하는 기준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NGO의 활약으로 많은 대중이 이를 알아채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문제해결의 길을 열어갈 수가 없습니다. 객관적 정책판단의 근거가 필요한데, 현재는 그 근거가 모두 원전추종세력에 해당하는 학계에서 나오고 있는 편입니다. 현재상태로는 그 진위를 제대로 간파할 수가 없습니다.


안전을 지키는 학술적 토대가 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에 대해서는 빈약한 지식위에 놓여있습니다. 고토마사시 일본 원전엔지니어의 갈파처럼 ‘실수를 용인하지 않는 원전은, 시행착오를 토대로 발전하는 보편적 공학기술의 영역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안전맹신은 일종의 심리적 최면상태입니다. 이를 두고 올봄 전남대 심리학과 한규석명예교수가 ‘원전추종자의 확증편향심리’를 주제로 세미나 발제를 하기도 했습니다. 인문사회과학의 영역입니다.
무엇보다 더 이상 물질적 풍요를 누리겠다고 국민과 국토의 안전을 뒷전에 둘 순 없습니다. 우선순위가 바뀌면 언젠가 우리도 후쿠시마 같은 위기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체르노빌에 이어 후쿠시마가 주는 교훈은 분명합니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노후 원전은 폐쇄하고, 무리한 수명 연장은 중지해야 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단계적 전환을 해나가야 합니다. 원전을 경제 논리로만 따져 가동하는 일은 전기세 아끼자고 시한폭탄을 방치하는 것인데 그 경제논리마저도 안전비용을 따지지 않고 세운 허구적 논리입니다. 이런 거짓을 간파하고 세상에 제대로 알리는 방안도 체계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사안입니다.


탈핵과 생명과 윤리
독일이 탈원전을 선언할 때 ‘17인의 윤리위원회’를 구성해서 8주간 검토하고 TV공개토론회도 가졌다는 겁니다. 이때 위원회이름에 ‘윤리’라고 한 것은 ‘원전은 곧 세대간 형평성 문제’라는 것. 탈핵 탈원전과 관련되는 주제는 윤리의 문제가 바탕이 됩니다.
또한 무엇보다 생명의 문제와 직결됩니다. 핵과 원전은 영구적으로 모든 생명을 절멸시키는 존재이자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통해서도 절멸의 전이가 증폭되는 사악성을 갖고 있습니다. 지구촌 민중이 의지하고 있는 종교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입니다. 그리하여 생명의 존중은 UN의 세계자연헌장(1982)에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천명하는 지구헌장(2000)에서도 중심개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명과 윤리를 학제적으로 다루는 역할이 중시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술중시의 전통을 살릴 때
탈핵이라는 지구적 이슈에 대해 체계적이고 지혜로운 전개를 해갈만한 지적인 토대가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독일은 자국의 성숙한 시민사회의 요구에 의해 독자적인 문제의식의 형성 그리고 기술적 활로를 찾아 탈원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가령 공공연구소(4대연구소)의 연구성과도 시민들에게 원활히 공유되는 편입니다. 다루어온 탈핵의 이슈만 해도 무척 많습니다. 이에 대해 검토한 글을 소개하면,
https://kpostnuclear.org/2019/07/19/%eb%b0%9c%ec%a0%9c%eb%ac%b8-%eb%8f%85%ec%9d%bc-%ed%83%88%ec%9b%90%ec%a0%84-%ec%97%b0%ea%b5%ac%ec%9d%98-%ec%95%84%ec%a0%a0%eb%8b%a4%ec%9d%b4%ec%9b%90%ec%98%81-%ec%88%98%ec%9b%90%eb%8c%80%ea%b5%90/
우리는 국책연구기관은 있지만 독립적인 공공가치지향의 연구소가 없습니다. 무언가의 장치가 필요한 편입니다. 다만 우리는 학문을 높이는 선비적 전통이 있어서 공공적 가치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학술적으로 접근하는 전통이 있어 왔습니다. 그러한 장점을 살릴 때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구촌 탈핵의 토대를 만들기
2011년 11월 탈핵에너지교수모임이 결성된지 9년째 되는 해입니다. 이듬해인 2012년 11월에는 1052인의 교수가 탈핵을 선언하였고, 이후 크고 작은 활동을 해오던 터에 2017년에는 탈원전을 선언하는 대통령이 나왔습니다.
선언은 했지만 갈 길이 멉니다. 1)실행에 옮기는 수준은 소극적이고 더딥니다. 앞일에 기대를 갖게 해야 선언의 의미가 있는 것인데, 앞일에 장담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2)그리고 국내만 해서는 소용없는 것이고 지구촌이 함께 탈원전으로 가야하는데 원전수출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니, 국제적인 신뢰를 쌓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실 지구촌 전체가 위기입니다. UN과 기존 국제체제만으로는 보장할 수 없는 위험을 알리려 진행한 생명탈핵실크로드에서 종교지도자로부터 중요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원전위험에서 탈피하는 일을 하시라. 그리고 한국과 일본이 함께 하시라”라는 달라이라마 존자의 말씀 그리고 “지구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을, 중단없이 끝까지 하시라”라는 바로톨로메오스 정교회 세계총대주교의 말씀이 그것입니다.


모든 분야의 학술적 지식과 지혜가 동원되어야
기존체제만으로는 안전을 기할 수 없습니다. 단편적 지식의 축적만으로는 지구촌인류의 수요를 충족할 수 없습니다. 보다 객관적인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지식과 지혜의 축적이 지구촌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학회는 그런 일을 뒷받침하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지난 9월 원전위험공익정보센터를 출범시켰습니다.
http://cafe.daum.net/PRCDN/q1VW/24
그리고 탈핵에너지학회창립준비위원회는 지난 일년반동안 꾸준히 매월 웹진을 간행해왔습니다. 일본원전오염수 관련자료를 포함하여 많은 자료가 있습니다.
https://kpostnuclear.org/
이제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모든 분야들의 지식과 지혜가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지구촌의 지성과도 연대를 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역량을 모두 동원해야 합니다. 이 학회에서는 어떤 분이든 역할을 하실 수 있습니다.
작지만 큰 시작을 함께 할까요?

☞ 참여방안(클릭)

2020년 11월 학회 결성을 앞두고
이원영 (수원대 교수, 학회준비위원)
010-4234-2134 leewysu@gmai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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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둥이 2020-11-03 18:08:34
오늘도 .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