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F 대상 김혜리…“직접 불교 표현 없어 이례적”
BAF 대상 김혜리…“직접 불교 표현 없어 이례적”
  • 박선영 기자
  • 승인 2020.10.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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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우수상품 ‘사불수행화첩’…사불하고 기도할 때 세워놓는 용도
▲ BAF청년작가공모전(대상) 김혜리|유토피아

‘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이하 불교박람회)와 ‘제8회 붓다아트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한 ‘제3회 BAF청년작가공모전’(이하 BAF)에서 김혜리 작가의 ‘유토피아’가 대상에 선정됐다. 전통문화우수상품 공모전에서는 (주)넘버스의 작품 ‘사불수행화첩 Boddhi’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먼저 ‘명상’ 또는 ‘불교철학’을 주제로 만 39세 이하 청년작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BAF에서는 대상을 포함한 9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선정작인 ‘유토피아’는 세잔, 고흐, 밀레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서양화가의 명화와 흔히 ‘이발소 그림’이라 칭하는 회화의 이미지를 부분적으로 차용, 모방, 재현하여 재생산한 작품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대상 선정의 특이점은 불교예술을 지향하는 공모전의 대상작임에도 불구하고 부처나 보살 등 불교 도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BAF 심사위원단은 “불상으로 불교를 말하지 않고 작품의 내용과 깊이만으로 불교적 철학을 끌어올린 작품의 참신함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했다.

최우수상은 섬유에 바느질하기, 묶기, 엮기 등을 이용한 박성림 작가의 조형작품이다. 작품에 우주공간을 구현함으로써 ‘나’라는 실존을 조명했다는 평이다.

우수상은 김지선 작가의 ‘오세암 병풍’, 입선은 전기수 작가의 ‘오늘도, 진화 중 #3’, 조원 작가의 ‘45, 90, 45’, 송연주 작가의 ‘메모리 오브 더 센스 오브 씨 2020’, 신윤영 작가의 ‘기도’, 조순호 작가의 ‘호라이즌’, 현원 지민석 작가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등이 각각 선정됐다.

▲ 전통문화우수상품전(대상) 넘버스|사불수행화첩1

한편 ‘전통문화우수상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사불수행화첩 Boddhi’는 황두현 작가(문화재수리기술자 단청 1081호)와 디자인회사 (주)넘버스가 협업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가정에서 손쉽게 소장할 수 있는 불화로, 기도하고 명상하는데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장자가 직접 색칠을 해 ‘사불’을 체험한 후 세워 두었다가, 기도하지 않을 때는 마치 불감을 닫듯 접어서 보관할 수 있다.

‘전통문화우수상품 공모전’ 최우수상은 옻앤옻의 ‘금강경 천연옻칠 단주’가 선정됐다. 비취나무에 천연옻칠한 기도용 단주로, 구슬에 금강경 전문 5,440자를 레이저로 새긴 후 금펄을 입혔다.

우수상에는 오리스튜디오·붓다아티스트의 ‘삼존불(3종) 소원모빌 만들기 키트’와 영천목탁공예사의 ‘현대적 죽비’ 등 두 작품이 선정됐다.

입선작은 은빛길의 ‘커스텀 연꽃장신구’, 108붓다아트의 ‘명상 캔들’, 세령의 ‘은향도구 세트’, 붓띠의 ‘약사여래 명상등’, 윤조각실의 ‘관세음보살 42수진언 마그네틱’, 모스크 스튜디오의 ‘불상 인센스 홀더’, 달비의 ‘한국의 불교회화 기행첩’, 마니불교의 ‘단청문양 받침’, 코마(coma)의 ‘무아(無我)’, 비비스토리의 ‘연화문매명 향초’, 도예공방 다움의 ‘일상 소의 연(蓮)’ 등이다.

BAF와 ‘전통문화우수상품 공모전’ 수상작은 불교박람회 홈페이지(https://www.bexpo.kr/)에 공개될 예정이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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