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지의 '문화집합소 자판기'
최형미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부소장
다양성·공존 지향하는 페미니즘
최형미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부소장
다양성·공존 지향하는 페미니즘
최형미 부소장은 자신을 ‘아시아 페미니스트’로 소개한다. 그는 여성들의 정치적 입장의 차이, 교차성, 다양성 등에 관심 갖는다.
그동안의 페미니즘은 공격적으로 느껴지는 면도 있었다. 최형미 부소장은 ‘정체성의 정치학’이 초기 페미니즘의 행동 방식이었다고 본다. 60년대 노동 운동 인권 운동처럼 억압의 경험을 공유하고 나누고 확산하며 운동의 동력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 부소장은 이제 페미니즘이 ‘차이의 정치학’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여성을 도구화하고 대상화하고, 같은 분노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최 부소장은 모든 여성을 똑같이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여성과 여성 사이에도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 여성과 여성 사이에도 경제, 계급, 인종 등의 차별이 교차한다. 여성을 억압하는 것은 남성이지만 억압과 착취는 남성만은 아니다. 노동 현장 착취도 심하다. 테크놀로지가 가부장제와 만났을 때도 새로운 문제점이 나타난다. n번방 사건, 코로나19 이후 여성의 실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때문에 페미니즘에도 ‘차이의 정치학’이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부소장이 말하는 에코페미니즘은 무엇일까. 다양성과 공존을 지향하는 페미니즘, 보수와 진도의 페미니스트 기준 등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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