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관음종(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11일 총본산 낙산묘각사에서 가사불사 점안과 법계품서식을 봉행했다.

관음종은 지난 2017년부터 가사불사를 준비했다. 가사천 직조업체를 찾아 가사천 염색 방법, 제작 등을 살펴 가사지를 확정해 이날 불사를 회향했다.

법계품서는 지난 5월 18일 법계위원회에서 법계를 확정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이유로 미루다가 진행한 것이다.

품서식에서는 인천 흥륜사 주지 법륜 스님이 대종사 법계를 받고 25조 가사와 주장자를 하사 받았다. 대선사 법계는 23조 가사로 창녕 법성사 주지 법명 스님 등 5명, 종사 법계는 21조 가사로 진주 불명사 주지 도각 스님 등 14명, 법사 품계는 15조 가사로 경주 법안사 주지 운오 스님 등 19명, 대덕 품계는 묘각사 템플스테이 팀장 여은 스님 등 23명 등 모두 76명 스님이 법계를 품서 받았다.

법주 홍파 스님은 "대한불교관음종은 지난 2007년 가사불사와 더불어 법계를 품서한 이후 13년만에 대
작불사를 회향했다. 가사는 무릇 인욕의 갑옷이므로 가사를 방패로 삼아 온갖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조현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