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탄...교회서 부는 개혁 바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탄...교회서 부는 개혁 바람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0.10.13 09: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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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신도 등 134인 개혁안 선포 "혐오 벗고 화해 종교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지탄을 받고 있는 개신교 내에서 개혁 운동이 시작됐다. 개혁을 바라는 이들은 교단과 교회가 개혁안을 따르지 않으면 '교회 불복종 운동'을 전개한다.

개신교 목사 신학자 평신도 등 134명은 12일 건작동(건강한 작은교회동역센터)에서 2020 다시희망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를 알렸다. 행사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중계됐다.

개신교인들은 '2020 다시 희망준비위원회'를 꾸리고 '개신교 죄책 고백과 희망 선포의 날 선언서'를 발표했다.

'2020 다시희망준비위원회'는 "오늘 우리는 교회의 위기 시대에 살고 있다. 교회가 예수를 금관에 가두고 복음의 진정성을 잃었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서 "코로나 사태로 이 땅 개신교의 숨겨진 민낯이 온전히 드러났다. 창궐한 바이러스에 책임 질 생각 않고, 전광훈에게 면죄부를 줬고 세습을 허용했으며 여성 안수를 거부하는 등 우리는 개신교에게 미래를 기대할 수 없어 절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신교의 병폐, 중증에 걸린 교회의 실상은 신학 부재, 그 오남용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또 "자본과 짝한 개신교는 세 개의 오직(only) 교리를 크게 오용했다. '오직 믿음'이 용서를 빌미로 자본주의 병폐를 묵인했으며 '오직 은총'이 욕망 확대와 뜻을 같이 했고 '오직 성서'가 이런 행위를 합리화하는 절대적 근거로 사용됐다. 대면예배 강행 속에서 드러난 성전 절대주의, 성직자 중심주의는 성서 절대주의와 더불어 이런 오남용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2020 다시희망준비위원회'는 ▷교회 건물을 줄여 사회적 약자를 구제할 것 ▷세습을 불허하고 전광훈류 개신교와 단절할 것 ▷반공주의, 맘몬주의(황금만능주의), 성직주의로부터 복음을 자유롭게 할 것 ▷포용과 사랑의 종교로 모든 차별에 저항할 것 등 20개 항을 구체적인 개혁안으로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온라인 심포지엄에 이어 30일 종교개혁의 날에 하루 앞선 29일, 선언서에 서명한 1만여 명과 함께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준비위원장 이정배 목사는 "이번 선언 후 신학분과·기후분과 등 10여 분과를 마련해 각 교단에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요구하겠다. 이를 묵살할 경우 교회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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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도 2020-10-13 14:10:28
개신교는 깨어있는 출재가자들이 일어서서 교단자정에 나섰습니다.
불교도 깨어있는 출재가자들이 일어서서 교단자정에 나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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