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태고원융회 회장 무공 스님은 최근 성명을 통해 태고종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을 해명하고 보우승가회의 폭로성 기자회견을 질책했다.
무공 스님은 "보우승가회는 합법적인 종책시행을 시비 걸고 총무원장이나 종단 집행부가 비리나 부정부패를 저지른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고 종단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며 "총무원장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내는가 하면(4월 15일자로 기각판결 되었음)기자회견을 자청, 총무원장 사퇴요구를 하여 종단의 위상과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스님은 ▲보우승가회에 인해 종단발전 저해 우려 ▲종단 숙원 사업인 전승관 건립의 의의와 보우승가회의 비협조 ▲총무원장 운산 스님의 포용력과 원력 ▲ 전승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도법사 용궁사 백룡사 신사동총무원사 재산 매매 관련 해명, 극락사 매매와 봉서사 소송 설명 ▲중앙복지법인 관련 해명 등의 내용을 성명서에 담았다.
스님은 "진성이 통명한 것이 반야다. 불확실한 사실로 분규를 야기함은 곧 불교 발전의 저해 요인이 된다"며 "애종심 있는 태고종도는 보우승가회의 행동에 흔들리지 말고 종단의 건실한 발전을 위한 종무행정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태고원융회 무공 스님 성명서 전문이다.
종도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태고종도 여러분 본 태고회는 불조의 혜명을 계승하고 태고 종조의 종지·종풍을 봉체하여 수행·포교하며 종단 발전과 불교 중흥을 도모하고 회원 상호간 원융·화합하여 동체 대비심으로 탁마상성과 친목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는 종단 중진 대덕스님들의 수행 결사 단체입니다. 작금 종단 안팎에서 자행하고 있는 보우승가회 일부 회원들의 행태에 대해 종도로서 통탄과 울분, 나아가 모멸감을 금치 못하며 본회는 집행부 회의결의로 종도 여러분에게 소납과 본회의 의견을 말씀드리오니 보편타당한 견해와 양식을 가지신 애종심 있는 종도 여러분의 협조를 구하면서 종단에 일대 혼란을 야기 시키고 있는 보우승가회와 일부 회원들에게도 자중하여 줄 것을 권고하는 바입니다. 1. 우리 종단은 현 종단 집행부와 종도들의 사명감과 애종심으로 전승관을 건립하고 전통종단의 정체성 확립과 종지종풍을 진작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종단의 구조적 모순을 개선하고 조직쇄신을 위한 방안을 수립하여 시행중에 있으며 종도의 종단참여 풍토를 종법으로 제도화 하고 종단의 미래발전을 위한 종도교육의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 이처럼 중차대한 시기에 승려들의 단순한 친목단체인 보우승가회의 이도산 회장과 일부 회원은 합법적인 종책시행을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운산 총무원장이나 종단 집행부가 무슨 커다란 비리나 부정부패를 저지른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고 종단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3. 더구나 최근에는 법원에 총무원장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내는가 하면(4월 15일자로 기각판결 되었음)기자회견을 자청하여 총무원장 사퇴요구를 하였다 하니 건전한 태고종도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종단의 위상과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말았습니다. 2) 그러나 작금의 우리 처지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종단 중흥의 중차대한 시기에 종단 구성원인 일부 종도들이 보우승가회 등 파벌을 형성하여 극단의 논리와 주장으로 승가의 화합정신을 내던지고 종도간의 위화감을 조성하고 편협하고 왜곡된 태도로 종단 집행부를 사사건건 비판하는 무책임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3) 또한 최근 법보신문은 수개월에 걸쳐 자사 신문 및 인터넷 등을 통하여 마치 현 종단 집행부가 온갖 부정과 비리에 휩싸인 것처럼 집중적으로 보도하였는데, 비록 기자의 감정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추측성 기사이긴 하지만 종단 내부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단체나 인사의 정보제공 없이는 불가능한 보도인 것입니다. 4) 보우승가회장은 종단 집행부에 정확한 사실여부를 확인하지도 않고 여기에 편승하여 종단 내부 문제를 공개적으로 신문광고 등을 통하여 마치 총무원이 당장이라도 존폐의 위기에 몰린 것처럼 의혹을 증폭시키는데 앞장섰습니다. 5) 이러한 행위가 과연 보우승가회가 주장하는 부종수교이며 불교를 발전시키고 종단을 위하고 종도를 위하는 애종 행위인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승가에서 행해서는 안되는 훼불 행위와 같은 것이며 불교계와 종단이 사회와 일반인으로부터 불신을 받게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나. 전승관 건립과 보우승가회 3) 그러나 종단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친목단체라고 주장하는 보우승가회는 어떠합니까? 확인해보니 회장 도산 스님은 전승관 건립성금을 단 한 푼도 내지 않았으며 보우승가회의 일부 회원들도 전승관 성금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승관 건립과 관련하여 과연 보우승가회원들이 얼마나 협조하였는지 과연 떠들만한 자격이 있는 것입니까? 4) 종단 발전을 위한다는 구실로 종책사업에 일일이 트집이나 잡고 종무집행의 의혹을 제기하고 회의 때 회의장을 소란스럽게 하여 종도간의 위화감을 조성하고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는 보우승가회가 도대체 종단을 위하여 무엇을 얼마나 협조하고 종도를 위하여 어떤 애종 행위를 얼마만큼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5) 우리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는데 이제 전승관 건립으로 종단이 안정되어 발전해 나가고 있고 종단 위상이 교계 안팎에 우뚝 서게 된 이 때에 운산 원장의 하는 일은 모두가 잘못하는 것으로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그 저의가 무엇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 소납은 이운산 총무원장을 이렇게 관찰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또한 운산 총무원장은 우리 종단이 전승관을 건립하고 금년도부터는 한국불교의 통불교 전통을 회복하는 종책을 수행한다고 선언한바 있습니다. 조계종과의 관계(봉원사)개선과 종단의 조직정비(수처작주 풍토조성·부종결사 추진)와 사찰의 대사회적 이미지 개선 등으로 종단의 위상제고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때에 보우승가회는 기자회견 및 광고 등으로 운산 총무원장에 대한 명예훼손을 하여 종단에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4) 운산 원장은 종무수행(집행)에 있어서는 원칙과 기준이 철두철미하게 세워져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납이 30여년간 지켜본 바에 의하면 개인의 이익을 위하여 부정하게 비리를 자행할 인격의 소유자가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5) 그리고 전승관이 운산 총무원장 스님 개인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전승관은 영원한 종단의 재산이고 종도의 역사적인 구심도량입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전승관 건립과 관련하여 발생한 문제는 우리 종도 모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6) 그러므로 종도들을 위한 전승관 건립과정의 문제에 대해서는 종도 모두가 사직당국을 포함한 정부기관에 탄원하는 청원이 뒤따라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이를 제의하는 바입니다. 라. 투철한 종단관으로 애종하시는 스님들께 호소합니다. 마. 보우승가회의 도산 회장이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 내용을 총무원으로 부터 해명을 들어 보았습니다. 둘째. 극락사 재산 매각 관계는 개인사찰이므로 주지의 요청에 의하여 총무원에서는 요식행위인 승인만 한 사항입니다. 셋째. 봉서사 관련 주지임명 관계는 전임 주지 스님의 뜻과 신도회 간부들의 요청에 의하여 전임 주지 아들을 당장 주지로 임명해서는 안된다고 하여 총무원에서는 봉서사의 총무로 임명하여 3년 정도 경과한 후에 주지로 임명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하였으나, 전임 주지 아들은 이를 무시하고 봉서사를 조계종에 등록하고 조계종 승려를 봉서사에 입주시켰기 때문에 법적소송을 위하여 당시 총무부장인 월해 스님을 주지로 임명하고 조계종과 3년여의 소송 끝에 우리 종단이 승소하여 태고종 사찰로 원상회복하게 된 것으로 당시 주지인 월해스님이 오히려 종단에 큰 공헌을 한 것입니다. 또한 봉서사의 유휴 토지 일부 매각은 전임 주지스님의 미륵전 공사시 차입한 채무금을 상환한 것입니다. 넷째. 봉서사와 동방대에 10억 원 이상 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일부금은 대여(소송비 등)한 사실이 있으나 10억 원은 사실무근입니다. 다섯째. 종회서류에 기재된(2004년도 결산서 등) 내용은 총무원에서 집행한 사항이 아니고 사무착오인 것으로 해명한 사항입니다. 여섯째. 중앙복지법인 관계는 총무원장이 추진한 사항이 아니고 사회복지법인 관계자가 추진한 사항으로 천중사 등 경매도 부산신협에서 4월 16일자로 경매신청을 취하 하였고 임시 중단된 공사도 재개하기로 하여 현재 수습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종도로부터 받은 전승관 건립성금 내역과 액수는 총무원에서 성금을 납부한 사찰에 발송한다고 하였습니다. 소납은 종단에 복지시설 하나 없기 때문에 종단의 복지법인 관계자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복지시설 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사회인으로부터 속임(사기)을 당하여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을 그 자세한 내용과 사실관계를 확인 하지도 않고 반론권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한편의 말만 듣고 총무원장의 개인 인격을 모독하는 기자회견을 한 자들과 법보신문 기자에 대하여 유감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진성(眞性)이 통명(通明)한 것이 반야(般若)이다. 불확실한 사실로 분규를 야기함은 곧 불교 발전의 저해 요인이 된다. 무릇 있는바, 상이요(凡所有相) 다 허망하나니(皆是虛妄) 눈 앞의 모든 상도(目前諸相) 또한 그렇다.(亦, 如然) 성불도생하소서. 불기 2552(2008)년 4월 17일 한국불교태고종 태고원융회 회장 무공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