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MBC 시사보도프로그램 <PD수첩> '나눔의 집 스님께 다시 묻습니다'를 본 불자들이 월주 원행 성우 스님 등에게 공개 질의를 했다.
불교계 시민단체 연대모임인 한국불자회의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8일 "<피디수첩>을 보고 참담함과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 수가 없다. 큰스님들이 국민들과 불자들, 할머니들을 기만하는 행태가 방송에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변명만 늘어놓고, 제보자들을 탄압하는 일을 방관하는 모습은 충격이었다"고 했다.
방송에서는 <PD수첩> 기자가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전 나눔의 집 상임이사)에게 "'나눔의 집에 요양원 지으실 거예요?' '후원하신 분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라고 묻자 '어딜 와서..."라며 기자를 강제로 밀쳐내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추진위는 "과연 이런 모습이 세상 욕망을 버리고 청정한 삶과 깨달음을 실천하는 불교수행자 모습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눔의 집 문제는 간단하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모금된 88억원 후원금이 할머니들 생활과 복지를 위해 쓰여 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추진위는 나눔의 집 대표이사 월주 스님, 20년 넘게 상임이사를 지낸 원행 스님, 현 상임이사인 성우 스님(동국대 이사장) 등 스님이사들에게 다음을 공개 질의했다.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 스님들에게 불자들이 묻습니다.
-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활과 복지 또 증언활동 지원을 위해서 사용된다고 홍보를 하고 모금까지 한 후원금을 할머니들을 위해 쓰지 않고 모아둔 이유가 무엇입니까?
- 원행스님은 학예사로 상근한 것이 맞습니까? 또한 학예사 자격증은 정당하게 취득한 것이 맞습니까?
- 나눔의 집에 할머니들을 위해 모금한 후원금으로 호텔식 요양원을 지으실 계획입니까?
- 할머니들을 위해 후원하신 분들에게 하실 말씀이 없으세요?
- 공익제보한 직원들을 고소고발하고 탄압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 나눔의 집 이사스님들은 행정관청으로부터 해임당하기 전에 스스로 사퇴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허위근무기록이 확인되면 나눔의 집 이사직과 더불어 총무원장에서 사퇴하시고 국민의 혈세를 횡령한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으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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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은 이게 뭐~어냐 쪽팔리지도 않냐?
내 생에 불자라는게 이렇게도 부끄러운 적이 없었다.
스님들아 시민들 대하기에 일말의 양심과 상식은 도대체 있기나 하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