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의 ‘삼국유사’에는 2020년 오늘이 있다”
“일연의 ‘삼국유사’에는 2020년 오늘이 있다”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9.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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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삼국유사’로 다시 무대로…코로나19 역경 극복
11월 6~7일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오세혁 각색, 윤상원 연출
뮤지컬 삼국유사의 주연 배우들. 낭연(선화공주), 박근식(주몽), 최인형(일연대사). 왼쪽부터.
뮤지컬 삼국유사의 주연 배우들. 낭연(선화공주), 박근식(주몽), 최인형(일연대사). 왼쪽부터.

뮤지컬 ‘삼국유사’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삼국유사’는 지난해 12월 28일과 29일 초연 때 전석 매진을 이룬 작품이다. 역사책의 내용을 새로운 콘텐츠로 만든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이 뮤지컬 ‘삼국유사’가 11월 6일과 7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삼국유사>는 고려 시대 보각국사 일연 스님이 전국을 돌며 자료를 수집해 편찬한 대한민국의 역사서이자 문화적 기록의 보고(寶庫)이다. 고조선부터 삼국시대까지 우리나라 고대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역사뿐만 아니라 문학, 민속, 생활 등 선조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다.

창작 뮤지컬 ‘삼국유사’는 몽골의 잦은 침략으로 지치고, 피폐해진 당시의 고려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고, 도전과 화합을 통해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역경을 이길 수 있는 메시지를 이번 공연에 담을 예정이다.

재단법인 일연학 연구원이 주최하고, 조계종 총무원과 은해사, 인각사 등이 후원하는 이번 뮤지컬 ‘삼국유사’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단군, 주몽,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구성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창작 뮤지컬 ‘삼국유사’ 2020년도 버전은 대학로의 블루칩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오세혁이 합류했다. 오세혁 작가는 ‘삼국유사’의 각색과 작사에 참여해 극의 재미를 더 할 예정이다.

오 작가는 “<삼국유사>를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책으로 바라보고 뮤지컬로 각색했다.”며 “초연에는 다루지 않았던 향가 ‘혜성가’와 ‘도솔가’를 접목한 주인공 ‘일연’의 넘버 구성으로 <삼국유사>의 아름다운 말과 상상력을 뮤지컬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창작 뮤지컬 ‘더 픽션’, ‘어나더 어스’, 연극 ‘왕복서간’의 연출이자 창작 뮤지컬‘무인도 탈출기’의 극작 및 연출 제작까지 진행해 창작 뮤지컬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있는 윤상원이 연출로 합류했다. 이 외 NYU에서 뮤지컬 작곡을 전공하고 브로드웨이에서 꾸준하게 활동한 작곡가 이진구와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 안무상을 수상한 김준태가 2019년 초연에 이어 창작진으로 함께한다.

제작사는 이번 뮤지컬 ‘삼국유사’는 작품의 캐릭터에 가장 잘 부합하는 배우들이 함께해 기대를 높인다고 말한다.

‘다윈영 악의 기원’, ‘신과 함께’, ‘나빌레라’,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나라’ 등 서울예술단의 대표 창작 뮤지컬에서 변화무쌍한 연기와 날렵한 무용까지 보여줬던 배우 최인형(본명 최정수)이 <삼국유사>의 저자이자 극 속에서 다양한 역할로 변신해야만 하는 ‘일연’을 연기한다.

뮤지컬 ‘지하철1호선’에서 “문디 외 9개의 역할”을 소화해낸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배우 박근식이 주몽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운명에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주몽’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선화공주’ 역할에 시원하게 무대를 적시는 소나기 같은 매력의 배우 랑연이 함께 한다. 배우 랑연은 뮤지컬 ‘해적’에서 '젠더 크로스(한 역할을 남성, 여성 배우가 함께 연기하는 것)'를 연기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 뮤지컬 전문 배우 17인이 만들어 내는 웅장한 무대 구성과 7인조 밴드의 라이브연주를 통해 정통 뮤지컬의 진수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제작사는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문화의 다채로운 표현과 불교문화를 서울시민들에게 더욱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기 위한 기획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후원하고, ‘보각국사 일연’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대한불교조계종 인각사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이 공연은 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에 따라 좌석 간 거리 두기로 진행된다. 공연장 방역을 철저히 하여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제작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는 특별 할인이 적용될 예정”이며, “서울시민들만을 위한 가격 할인을 통해 더욱 많은 서울시민이 공연장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뮤지컬 ‘삼국유사’의 티켓 오픈은 10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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