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60cm...시무외인, 머리 몸통 분리됐지만 비교적 온전
북한산 인수봉 아래에서 고려 초기 조성된 것으로 짐작되는 석불입상이 발견됐다.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구역 인수봉 아래 계곡에서 몸통과 머리가 분리된 석불입상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문화재청 발굴 허가를 얻어 북한산 지역 매장 및 비지정문화재를 발굴조사 하던 중이었다.
지난 4월 석불로 추정되는 바위가 발견된 이후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12일 바위를 뒤집자 불상 몸통이 드러났다. 불상 머리는 몸통 다리 끝쪽 땅속에서 발견됐다.
석불입상은 높이 2m·폭 65㎝, 머리는 높이 60㎝·폭 45㎝로 현재 전체 높이는 260㎝인 것으로 조사됐다.
석불입상은 머리와 몸통은 분리돼 있었지만 얼굴 형태와 몸통은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다. 얼굴은 짧은 코와 두툼한 입술에 부드러운 표정을 하고 있다. 불상의 오른손은 가슴 부분에 왼손은 허리춤에서 아래를 향하는 시무외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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