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에 불교문화 예산 끼워넣기 한 유정주 의원 총무원 방문
추경에 불교문화 예산 끼워넣기 한 유정주 의원 총무원 방문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9.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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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원행 총무원장 “불교문화재 면단위 강조
유정주 의원이 7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 조계종 총무원 누리집 갈무리)
유정주 의원이 7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 조계종 총무원 누리집 갈무리)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조계종 총무원을 찾아와 원행 총무원장과 환담했다.

유 의원은 국회 불자의원 모임인 국회정각회 회원이자 봉은사 신도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7월 코로나 19 여파로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안에 불교문화행사 확대 15억원, 사찰 보수정비 및 방재시스템 구축에 77억 6천만원, 문화재관람료 급감 사찰 지원 77억원 등 모두 180억원을 ‘끼워넣기’ 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 예산은 민주당 초선 양이원영 의원이 증액 요청한 것이지만, 실제는 유정주 의원이 부탁한 예산이었다.

당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가장 시급한 분야 예산을 우선적으로 편성하기 위해 소위에서 더욱 정밀 세심하게 현미경 심사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코로나 19 사태로 각종 행사가 축소되거나 폐지되는 상황에서 불교문화행사 예산을 신청하고, 코로나 위기극복과 상관없는 사찰 113개소 보수 정비에 사찰 49개소 방재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예산도 증액을 요청했지만 추경 취지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일었다. 결국 이 예산은 모두 추경에 반영되지 않았다.

유 의원은 7일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 원행 총무원장과 환담했다. 이 자링에서 원행 스님은 “불교문화재를 ‘점단위’가 아닌 ‘면단위’ 시각으로 봐야 한다”며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불교문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행 총무원장은 “불교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오롯이 가장 잘 지켜내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도 몇몇 사람들이 불교와 사찰을 단체로만 단순하게 생각해 안타깝다”고 했다.

유 의원은 “어린 시절부터 부처님 도량을 찾을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등 큰 위안을 받았다”며 “찬란한 불교문화가 잘 보존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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