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자원봉사들 "조계종 '나눔의 집서 손 떼라"
후원자, 자원봉사들 "조계종 '나눔의 집서 손 떼라"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0.09.01 13: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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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과, 나눔의집 이사진 퇴진 촉구"

 

"조계종에 묻는다. '나눔의 집'을 설립 취지대로 운영했는가? '나눔의 집' 할머니들이 행복해 보이는가? 할머니들에게 미안하지 않은가? '나눔의 집' 사태에 부끄럽지 않은가? 부처님께 물어봐라. 당신들이 잘하고 있는가." 류복연 씨알여성회 소장

후원금 유용 등 갖은 의혹이 드러난 '나눔의 집' 이사진 운영진 퇴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사 대부분이 소속된 대한불교조계종의 대국민 사과 요구도 함께 나오고 있다. 

나눔의 집 후원자, 봉사자들은 1일 서울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의 사과와 이사진 운영진 사퇴를 촉구했다. 후원자, 봉사자들은 (지난 5월 MBC 'PD수첩'이 최초 보도한) "후원금을 갖고 '호텔식 요양원'을 짓겠다는 보도에 슬픔과 분노를 느꼈다"고 했다.

이어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좋은 돌봄을 받고 계실 것이라 믿고, 여생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눔의 집'에 후원하고 정기적으로 봉사해 온 우리를 조계종이 기만했다는 마음마저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명만 일삼는 조계종 태도를 보며 이런 곳이 '나눔의 집'을 계속 운영해도 되는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눔의 집' 운영에서 손을 떼라"고 했다.

또 "오랜 시간 '나눔의 집'이 이런 식으로 운영되고 있었음에도 관리 감독 의무를 소홀히한 광주시와 경기도도 그 책임을 면키 힘들 것"이라고 했다.

후원자 봉사자들은 "후원금은 할머니들이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는데 우선 쓰여햐 한다. 이제 정말 시간이 없다. 평균 연령 95세인 할머니들을 편안하게 모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앞선 지난달 31일에는 나눔의 집 내부고발 직원들이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진 운영진 사퇴와 경기도와 광주시 책임을 강조했다.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은 대표이사 월주 스님, 전 상임이사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상임이사 성우 스님(동국대 이사장)을 비롯해 임원 대부분이 조계종 승려이다.

조계종은 '나눔의 집' 문제에 조계종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가 관선이사 파견 등이 우려되자 "불교계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며 태도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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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은 2020-09-02 10:16:23
나눔의집이나 총무원이나 나는 바지사장이라 아무런 힘이없다. 월주, 자승에게 물어봐라

이게바로 2020-09-01 14: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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