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풍수적 함의
물의 풍수적 함의
  • 김규순
  • 승인 2020.08.19 2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재] 풍수란 무엇인가 22
지리산 묵계리 계곡의 물안개_끊임없이 지리산의 흙을 섬진강 하류로 실어나르고 있다
지리산 묵계리 계곡의 물안개_끊임없이 지리산의 흙을 섬진강 하류로 실어나르고 있다

 

용혈사 다음 수(水)를 건너뛰고 향에 대해 풀어버렸음을 오늘에야 알았다. 이제 수에 대해 짚어보도록 한다.

첫째 수가 풍수학에서 재물을 의미한다는 것은 풍수를 일주일만 공부해도 알 수 있다. 오행의 수(水)는 생명을 유지시키고 농작물을 생산하는데 절대적인 요소이다. 농경사회에서는 농작물이 가지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따라서 수는 재물을 뜻한다. 풍수 문외한에게는 이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홍천강 덕지천 수타사 계곡의 용소_계곡물이 산을 자르고 흐른다. 산의 뼈라고 하는 바위까지 깎아버렸다. 하기야 가장 단단한 다이아몬드를 깎는 것은 가장 유연한 물이라고 하지 않는가
홍천강 덕지천 수타사 계곡의 용소_계곡물이 산을 자르고 흐른다. 산의 뼈라고 하는 바위까지 깎아버렸다. 하기야 가장 단단한 다이아몬드를 깎는 것은 가장 유연한 물이라고 하지 않는가

 

둘째 풍수학의 원리에서 물은 기가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무형의 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유형의 물질이므로 물에 대한 연구는 깊을수록 좋다. 물을 알면 기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에 있어서 용은 몸이고 수는 혈이다. 혈의 존재는 용을 살아있게 한다. 즉 살아있는 용이라면 기가 있어야 하는데, 물을 보아야 기의 존재를 판단할 수 있다.

셋째 강이나 개천은 땅의 경계이다. 즉 개천이 땅을 분리했다. 그 중 하나는 주용맥이 되고 나머지는 사신사가 된다. 즉 혈의 영역과 혈이 아닌 영역으로 나누는 기능을 한다.

물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한탄강 계곡_용암이 흘러간가면 낮아진 곳이 계곡으로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물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한탄강 계곡_용암이 흘러간가면 낮아진 곳이 계곡으로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세 가지를 현장에서 긴밀하게 적용할 수 있으면 풍수 고수이다.

땅도 생왕사멸의 과정을 거친다. 빗물이 스며들어 풍화작용으로 화강암이 사질토로 바뀌게 하고, 빗물이 모이고 흐르면서 하방침식과 측방침식으로 땅을 깎아내는데, 이러한 작용이 땅의 생왕사멸하는 순환구조를 만든다. 다시 말해 이러한 풍화작용과 침식작용으로 명당이 완성되어가지만 또 사라지게도 한다. 우주자연에서 오래 지속되는 것은 있어도 영원한 것은 없다.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