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이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 ‘소장품 100선’을 공개한다. 이 유물들은 국보와 보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을 포함한 조선왕실과 대한제국황실의 대표 유물들로 전문가 선정 95점과 국민이 투표로 뽑은 5점이다.

대한제국 선포 때 제작한 고종황제의 ‘국새 황제지보’(보물 제1618-2호), 조선왕조의 시작부터 철종까지의 방대한 기록을 담은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3호, 오대산사고본), 세조 연간 일등공신에 올랐던 무신 ‘오자치 초상’(보물 제1190호), 1920년 황실 화가 김은호가 그려 대조전에 부착한 벽화 ‘창덕궁 대조전 백학도’(국가등록문화재 제243호) 등이 포함되었다.

또, 4일간 1000명에 가까운 국민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선정 유물은 고종 가상존호 옥보와 옥책(高宗 加上尊號 玉寶·玉冊), 이하응 인장(李昰應 套印), 경우궁도(景祐宮圖), 군안도 병풍(群雁圖 屛風), 용 흉배 목판본과 지본(龍胸褙 木板本·紙本) 등 5점이다.

조현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