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압박 동참한 중앙종회
이재명 지사 압박 동참한 중앙종회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8.03 19:39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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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회 "증오심으로 살면 뱀과 같은 사람 되고~
이 지사 쥔 검이 활인검인지 살인검인지 살펴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법인 나눔의집과 선 긋기로 일관하던 태도에서 돌변해 각종 입장문을 내는 조계종이 이번에는 중앙종회 의장단 등의 입장문을 내 이재명 지사를 압박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를 중단하고 나눔의집 임원들의 직무정지를 풀라는 취지다.

중앙종회는 3일 ‘나눔의집의 미래를 위한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 입장’을 통해 “나눔의집은 별도 사회복지법인으로 독립적 운영을 해 왔지만 한국불교의 사부대중은 한 가족이라는 일체감으로 보듬으며 지원해 왔다.”고 주장했다.

언론보도를 통해 문제가 불거지자 나눔의집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종단과는 무관하다며 발뺌하던 입장에서 돌연 ‘사부대중은 한가족’이라며 ‘지원’까지 말하며 민관합동조사단의 활동에 불만을 드러냈다.

중앙종회는 한국불교 사부대중의 일원인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해종언론이라는 해괴한 용어로 옥죄고, 1735일째(8월 3일 현재) 취재 출입 광고 접촉 접속 금지라는 희대의 언론탄압을 자행하는 데 앞장선 기구다.

조계종 적폐 청산에 힘 모은 수좌스님을 비롯해 뜻 있는 스님들에 대해 해종행위조사특위를 구성해 징계를 요구하고, 종도들의 대의기구이자 입법기구, 행정부인 총무원을 비판 감시 견제해야 하는 중앙종회의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기구라는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앙종회는 “경기도가 지난 2번의 감사와 행정처분에 더해 갑작스레 법적 위상과 권한이 분명치 않은 민관합동조사단 활동을 진행하여 현장에서 큰 혼란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며 “조사단이 운영진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어 편향적이고 위법적이며, 경기도는 지난 7월21일 사전통지와 의견 청취절차 등 요건을 갖추지 않고 ‘임원 전원의 직무집행 정지’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 종교지도자들과 불교계의 우려와 같이 이사진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결정은 취소되어야 하며, 위법성과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추가 조사는 중단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또 “경기도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관련한 일련의 정보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활동 결과를 모든 주체들과 공유하며 책임성 있는 해결방안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종회는 '뱀'까지 언급하며 이재명 지사를 압박했다. 중앙종회는 “증오심으로 살면 뱀과 같은 사람이 되고 자비심으로 살면 불보살의 삶을 살아간다”며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이 쥐고 있는 취모검(吹毛劍)이 활인검(活人劍)이 될 것인지 사인검(死人劍)이 될 것인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 불교계는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30년 전부터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나눔의집’을 보듬어 왔다.”며 “경기도와 시민단체 역시 공동체적 관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중앙종회의 입장문은 조계종 대변인 명의 입장문과 종교지도자들의 입장문과 결을 같이 한다. 민관합동조사단이 나눔의집 문제를 깊숙이 조사하고, 조계종 원로의원(나눔의집 대표), 동국대 이사장(나눔의집 상임이사) 등이 직무집행 정지 처분되자 잇달아 성명을 내면서 이재명 지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나눔의집 정상화를 위한 불자모임은 조계종의 이 같은 태도를 “종교 이름을 앞세워 경기도와 이재명 지사를 겁박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 지사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하고, 이 결과를 수용해 나눔의집 문제를 해결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시설로서 정상화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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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시라 2020-08-13 18:19:35
이재명는 한다면 한다.
진짜라면 끝까지 해라.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내라.
유치원 집단 종회의원.

사악한 원행자승 2020-08-09 18:14:42
선긋기 하다가 이제와서 나눔의집을 뺏긴다는 프레임으로 경기도지사를 압박하는 조게종의 뻔뻔함이 안타깝다... 결국 자승과 이재명의 싸움이 될지? 자승과 이재명이 월주(원행)를 갖고노는 패가 될지?

이승철 2020-08-08 21:21:42
대구 침산동에 있는 도심 법당(포교당) 운영해보실 스님을 찾습니다.
법당 시설 후 점안불사만 올리고, 개원불사도 올리지 못한 채,
급한 사정으로 본찰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삼존불 및 일체의 법당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니,
공심으로 포교당 운영에 뜻이 있는 스님은 연락주세요.

혹은 대구지역 불자들의 모임장소나 사무실 등...
지역 불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어도 좋겠습니다.

- 보증금 500만/월 30만 (33평/공양간포함)
- 시설권리금 : 거저 드리다시피 넘겨드립니다.
- 아니면... 월세 30만원만 부담하시고, 운영하셔도 좋습니다.

<열린선원...현장 합장> 010-9592-9288
* 기도중에는 전화를 못받을 수가 있습니다. 문자 남기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멱우 2020-08-07 00:11:58
늘그랬듯이 중앙종회는 본분을 망각한체 집행부를 옹호하며 바보짓을 하고있다
국민들의 원성을 잊었는가? 항상 창피할정도의 수준을 보여주는 종회는 해산하고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권승들의 눈치를 보지말고 소신껐 국민들의 편에서
소신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나마도 국민들께서 너그러히 용서하지않을까싶다 ..
이지사도 소신있게 밀고나가길 바란다 ..

성철광덕청담용성 2020-08-06 15:14:39
누가 누구에게 할 소리인지 모르겠군요 뱀같은 마음으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못할 짓 한게 누굽니까 종교인이 자신의 본분과 책임을 져버리고 돌이킬 수 없는 불신을 일으킨 장본인들이 보살행이라고요???????? 어떤 검이 되든 검은 검이군요. 베일 각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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