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공간으로 각자의 욕망과 취향을 살피다
[전시] 공간으로 각자의 욕망과 취향을 살피다
  • 박선영 기자
  • 승인 2020.07.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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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의 언어|80x80cm|Gouache Acrylic on Canvas|2020

갤러리한옥이 개최한 2020년 청년작가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황지현 작가의 작품 전시가 갤러리한옥에서 열린다. 전시일정은 8월 17일부터 26일까지다.

황지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개인의 거주 또는 체류공간과 그 안의 삶, 개인의 심리적 공간을 들여다본다. 작품을 위해 황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 외에도 가까운 지인들이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이나 선호하는 공간을 탐방해 각자의 욕망과 취향을 관찰했다.

작가가 보기에 학교 강의, 과제, 아르바이트 등의 바쁜 삶에서 여유를 갈망하는 20대, 활발히 직장생활을 하며 틈새 여행을 꿈꾸는 30대, 여전히 앞으로의 현실을 고민하는 40대까지 젊은 세대의 현실과 이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작품은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미가 주된 이미지를 차지하도록 화면 구성했다. 예를 들면 작품 ‘손의 언어’는 페인팅 작가의 이야기로 작가의 손, 캔버스와 작업실의 모습이 주를 이루고 있고, ‘산책길’에서는 인물의 뒷모습, 추억이 깃든 사진 속 모습이 주를 이루는 식이다.

물감은 다양성과 화면에서의 발색, 물감을 발라 붓질할 때의 매끄러운 감각 때문에 특정 회사의 과슈 아크릴 물감을 주로 쓴다고 했다.

황 작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타인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그들과의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 모두 각자의 모습대로 숨 쉴 수 있는 자리’를 표현”했다며 “나의 작업이 각자의 자리에서 숨을 쉬며 미세한 움직임을 돋우는 메시지를 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지현 작가는 동덕여자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해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9번의 개인전 및 다수의 공동전시를 했다. 또 2020년 갤러리한옥 청년작가공모전에서 500대 1의 경쟁을 뚫고 대상으로 선정됐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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