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집' 이사 전원 직무정지 통보에 맞소송
'나눔의 집' 이사 전원 직무정지 통보에 맞소송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0.07.28 15:21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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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임원 전원 직무정지 처분
이사회, 직무집행 정지처분 취소소송
경기도 퇴촌의 나눔의 집.
경기도 퇴촌의 나눔의 집.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후원금 유용 의혹 등이 불거진 '나눔의 집' 이사 전원에게 직무집행 정지를 통보했다. '나눔의 집'(대표이사 월주 스님)은 처분에 반발해 24일 수원지방법원에 '직무집행 정지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경기도는 21일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에 임원 전원 직무집행 정지를 알리는 공문을 발송했다. 경기도 조치로 나눔의 집 대표이사 월주 스님, 상임이사 성우 스님 등 이사 11명과 감사 2명은 민관합동조사단 최종 결과 때까지 권한이 정지됐다.

경기도는 지난 6일부터 ▷행정조사 ▷인권조사 ▷회계조사 ▷역사적 가치반 등 4개 반으로 민간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나눔의집을 실사했다. 당초 17일까지 예정했던 조사는 추가 문제점이 확인되면서 5일 연장한 22일까지 진행됐다.

MBC 'PD수첩' 갈무리
MBC 'PD수첩' 갈무리

조사 기간 상임이사 성우 스님(동국대 이사장)은 특정 조사단원에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이 새겨진 녹차 박스를 선물했다. 광주시는 사실을 확인하고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금지에관한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으로 성우 스님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과태료 처분 의뢰키로 했다.

경기도는 민간합동조사에 앞선 5월 13~15일 나눔의집 법인 특별점검 후 입소자 및 종사자 건강관리 소홀, 보조금 용도외 사용, 후원금 관리 부적정, 회계관리 부적정 등을 적발해 경고 개선명령 주의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민간합동조사단은 최근 조사와 내부 회의를 마치고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합동조사 결과가 과태료 처분과 개선명령 등 낮은 수준에 그칠지 임원 전원 해임, 시설폐쇄 등 강한 제재로 이어질 지 관심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기림시설로 설립한 나눔의집이 최근 일반 노인 입소자를 찾는 공문을 지역사회에 발송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기림시설로 설립한 나눔의집이 최근 일반 노인 입소자를 찾는 공문을 지역사회에 발송했다

나눔의집 대표이사 월주 스님은 "오래 전에 시에서 문제가 생겨서, 감사를 하고 난 다음에 후원금을 산만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서 존폐위기까지 있었는데 내가 시장님도 만나고 수습을 했다"라고 지난 2017년 이사회의에서 발언했다.

이런 가운데, 나눔의 집은 광주시청의 정원변경 신청을 득했다면서 일반 남녀 지역노인의 입소의뢰를 요청한다는 공문을 퇴촌면에 발송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무하기 위해 설립한 '나눔의집' 공간을 일반 노인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은 앞서 <PD수첩>이 '호텔식 요양시설' 운운하는 이사회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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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2020-08-02 19:48:42
대구 침산동에 있는 도심 법당(포교당) 운영해보실 스님을 찾습니다.
법당 시설 후 점안불사만 올리고, 개원불사도 올리지 못한 채,
급한 사정으로 본찰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삼존불 및 일체의 법당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니,
공심으로 포교당 운영에 뜻이 있는 스님은 연락주세요.

혹은 대구지역 불자들의 모임장소나 사무실 등...
지역 불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어도 좋겠습니다.

- 보증금 500만/월 30만 (33평/공양간포함)
- 시설권리금 : 거저 드리다시피 넘겨드립니다.
- 아니면... 월세 30만원만 부담하시고, 운영하셔도 좋습니다.

<열린선원...현장 합장> 010-9592-9288
* 기도중에는 전화를 못받을 수가 있습니다. 문자 남기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원행스님 2020-08-02 16:36:16
불자로서 원행스님 기대를 마이 했는데요, 실망이 큽니다

뭐야? 2020-07-29 22:07:08
중님들~! 세상 변했어요.
너그들에게 변함없는 건 늙은 보살들 뿐, 세상은 중들과 너무 멀어지고 있어.
중신차려, 중님들아~!!

아리쏭 2020-07-29 18:43:15
뭐가 억울해서 맞소송 했을까???
나눔의 집 비리가 너무 늦게 파헤쳐져서 억울한가...아리쏭
도지사님의 올바른 정리정돈을 기대합니다_()_

문수 2020-07-29 07:35:03
자업자득 맞습니다. 맞고요. 새 술은 새 부대에. 새로운 임원 선임해 제대로된 공익법인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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