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최대 사찰 ‘황룡사’ 디지털로 만난다
신라 최대 사찰 ‘황룡사’ 디지털로 만난다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0.07.2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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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실제 건축물 크기 체험 복원...황룡사지서 서비스
그림=문화재청
그림=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와 경주시는 터만 남은 황룡사 일부를 증강현실 디지털 기술로 복원했다.

건물을 구성하는 부재 하나하나 세부사항을 자세히 표현하고, 내부까지 들어가 볼 수 있도록 실제 건축물 크기로, 정확한 위치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증강현실로 복원한 것은 황룡사가 최초이다.

황룡사는 553년(신라 진흥왕 14년) 창건을 시작해, 645년(신라 선덕여왕 14년) 9층 목탑이 들어서는 등 건립 신라 최대 사찰이었다. 1238년(고려 고종 25년) 몽골 침입으로 소실되어 현재는 ‘경주 황룡사지(사적 제6호)’만 남았다.
 
이번에 디지털복원을 마친 부분은 황룡사가 가장 크고 화려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통일신라 시기의 황룡사 중문과 남회랑이다. 황룡사 가람배치는 남문을 시작으로 북쪽으로 중문, 목탑, 금당, 강당이 자리하고 중문 양쪽에 남회랑이 이어져있다. 복원한 중문의 크기는 가로 26.4m, 세로 12.6m이고 남회랑의 길이는 중문을 포함하여 272.5m이다. 이번 중문과 남회랑의 디지털 복원은 2018년 3월부터 8월까지 1차로 완성한 제작물을 2019년 8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보완 완성한 것이다.

황룡사 중문과 남회랑 디지털 복원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황룡사 복원 심화연구의 결과를 담은 것이다. 중문은 2층 규모의 우진각 지붕 형태와 1층 규모의 맞배지붕 형태 두 가지 모습으로 구현했고, 남회랑도 중문에 맞춰 2가지 형태로 만들었다.

기존 디지털 복원물은 복원 건축물 앞에 사람이 있어도 건축물 뒤로 보이는 등 원근감이 무시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복원은 체험자와 건축물 거리를 계산해 원근감을 최대한 살려 더 현실감 있다. 실제감을 최대한 살려 황룡사를 실제로 거니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추후 황룡사지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황룡사지 현장에서 대여하는 태블릿피시를 이용하여 중문과 남회랑에 직접 들어가는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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