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불화도 보고 드로잉 작품도 보고”
“고려불화도 보고 드로잉 작품도 보고”
  • 박선영 기자
  • 승인 2020.07.08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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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로직 스페이스 이달 14일부터 27일 조이락 초대전
▲ 만오천불도1|125.5x62.5cm|비단에 진채|2017

고려불화 재현에 힘을 쏟는 조이락 작가의 초대전 ‘숨은 꽃 - 님에게 가는 길’이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아트로직 스페이스에서 이달 14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조이락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서 고려불화 재현작 4점을 비롯해 드로잉 작품 15점을 전시한다.

조 작가는 부산 동아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30대에 대수술을 받은 후 몸에 나쁘지 않은 재료를 찾다가 단청 등 전통 한국화 기법을 독학했다. 그러던 중 고려불화 <수월관음도>를 보고 “내생이 있다면 저 그림을 꼭 한번 그리겠다”는 소원을 갖게 됐다. 2003년 용인대 대학원 회화과에 진학해 고려불화 모사법을 배워 6개월 만에 지장보살도를 그리고, 졸업 직후 그토록 그리고 싶던 수월관음도를 재현했다. 그 후 실명의 위기가 찾아오고 다시 병마와 싸울 때 그가 의지할 수 있던 건 관세음보살이었고 결국 고통의 시기를 넘겼다.

역경을 거친 수행의 ‘붓질’을 꾸준히 한 조 작가는 2015년 LA 프록시플레이스 갤러리, 2017년 뉴욕 프러싱타운홀, 2019년 뉴욕 맨하탄 티벳하우스 초청으로 미국에 고려불화를 선보였다.

▲ 아홉 개의 콩|47x66cm|한지에 쪽, 오일파스텔|2020

조 작가는 모사와 보존과학 부문 문화재수리기능자로 개인전과 초대전 등 40여 회의 전시를 가졌며 유물모사 작업에 동참했다. 또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청 등이 그의 재현작품을 소장 중이다.

전시를 진행하는 아트로직 스페이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기를 대면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각자는 스스로 삶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며, “조이락 작가의 내면적 작업은 보는 이에게 울림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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