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포괄적 차별 금지법 제정해야”
“21대 국회, 포괄적 차별 금지법 제정해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7.06 13: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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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불교전국승가회 성명 “만인은 평등 상호존중 마땅”

실천불교전국승가회(상임대표 시공 스님)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21대 국회에 촉구했다.

실천승가회는 5일 성명을 통해 “촛불혁명을 통해 창출된 현 정부와 21대 국회의 개혁완수 사명을 강력히 요구하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촉구”했다.

단체는 지난 6월 29일,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정의당 주도로 발의되고, 시대적 요구와 시민의식의 변화를 토대로 국가인권위원회가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 제정을 국회에 요청한 것을 적극 환영했다.

실천승가회는 “미물(微物)조차도 함부로 살생하지 말라는 부처님의 말씀은 생명을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하는데 어떤 이유나 조건도 있을 수 없다는 의미”라며 “우리는 지구촌 곳곳에서 국적, 계급, 종교적 신념 등의 차이를 빌미로 자행되는 다양한 폭력과 차별은 어떤 정당성도 가질 수 없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단체는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창궐하자,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에 대한 인종차별적 혐오발언과 우한폐렴 운운 등은 미국, 유럽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공공연하게 목도되었고, 국내에서 제주도 난민, 일베 및 메갈, 성소수자, 지역차별 등과 같은 논란에서 나타난 일부 행태들은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차별과 혐오의 실상임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단체는 5월 25일 미국에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또 다른 측면에서 전 세계적인 관심과 공분을 일으키는 점을 지적하며 “그의 죽음을 통해 지구인들은 단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닌 언제든 내게도 닥칠 수 있다는 자각에 이르렀고, 나아가 차별과 폭력성이 원인이라는 집단적 각성의 계기로 작용하여 세계적인 차별철폐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단체는 “이는 부처님의 자타불이自他不二 사상과 일맥상통하며, 모든 인류가 차별없는 사회의 주인으로서, 상호존중 사회를 만들겠다는 사회적 합의와 시대적 요구로 결집되고 있는 것”이라며 “차별을 넘어 평등사회로 나가자”고 했다.

실천승가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은 우리 사회가 인권보장과 생명존중의 철학을 구현하고,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과정”이라며 “21대 국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은 우리 사회의 인권감수성을 통합적으로 증진시키고 인권 확대를 공론화하는 단초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천승가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에 동참할 것”이며, “그 과정을 통한 평등사회 구현을 위해서 각계각층의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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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6 15:38:07
정작 불교 내부의 차별에 대해서는 침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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