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 스님 "나도 남도 '정말 잘돼' 그 이유는"
법안 스님 "나도 남도 '정말 잘돼' 그 이유는"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0.06.22 16: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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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정사 생전예수재 "아낌없이 베풀라...전법사 활약에 한국불교 미래 달려"
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오른쪽 끝)이 생전예수재 후 전법사 등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오른쪽 끝)이 생전예수재 후 전법사 등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조계종 포교사들은 열정이 있고, 태고종 전법사들은 능력이 있다. 이들의 능력을 펼칠 터전만 만들어 준다면 한국불교가 크게 바뀐다. 전법사라는 청산이 있는데 땔감을 왜 걱정하나?"

'정말 잘돼' 생활불교로 널리 알려진 법안 스님(안심정사 회주)은 20일 안심정사 논산 본찰 생전예수재에 참석한 인천 지역 전법사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생전예수재 후 전법사들을 만나 포교 수행 노하우와 한국불교 비전을 제시했다. 스님은 단양지역 사찰을 인수해 태고종의 또 다른 총림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태고종 총림은 현재 태고총림 선암사 한 곳 뿐이다.

법안 스님이 생전예수재 후 신도들과 인사하고 있다
법안 스님이 생전예수재 후 신도들과 인사하고 있다
안심정사는 20일 논산 안심정사 본찰에서 경자년 생전예수재를 봉행했다
안심정사는 20일 논산 안심정사 본찰에서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역 을 준수하며 경자년 생전예수재를 봉행했다

 


다음은 스님이 전법사들에게 해준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윤년마다 봉행하는 생전예수재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신도들 요구가 거셌다. 오늘 생전예수재에 1500명이 동참했다.

내가 안심정사를 일군 것은 원력과 신심, 기도와 수행 지계 덕분이다.

조계종에는 6000여 포교사가 있다. 이들의 열정은 대단하다. 태고종 전법사들은 능력이 있다. 능력을 발휘할 터전만 열어주면 된다. 전법사들이 출가한다면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 출가를 주저하는 것은 출가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

내가 서울 포교를 시작했을 때, BTN 방송을 하려면 회당 300만원이 필요했다. 24회 7200만원이었는데 당시 내게는 72만원도 없었다. 방송국에 돈을 못내서 6개월 쉬었던 적도 있었다.

그러던 내가 '생활법문'으로 히트를 쳤다. 얼마전 비구니회관에서 행사를 했는데 한 비구니스님이 카톨릭 신부의 문자 메시지를 소개했다고 한다. "BTN에서 법안 스님 법문을 꼭 본다"는 내용이었다.

서울에서 처음 포교할 때 1억짜리 포교원도 부러웠다. 지금은 안심정사 서울도량이 양재 사거리에 있다. 

안심정사 분원 중에 조계종 원로스님들이 주신 절들이 있다. 지금도 전국에서 절을 주겠다는 스님들이 많다. 내 조건은 하나다. 지금까지 절을 일군 스님들이 열반하실 때까지 그 절에서 머무시는 것, 열반하면 다비까지 모셔드리겠다고 한다.

나는 안심정사를 200곳으로 넓히겠다는 원을 세웠다. 절은 많은데 스님이 없다. 안심정사를 새로 열고 보낼 상좌가 없다.

전법사들이 능력만 마음껏 펼쳐준다면 태고종이 한국불교 장자종단으로 거듭 날 수 있다.

나이 많은 신도들을 위해 요양시설을 운영하려고 한다. 안심정사 인근 미분양 아파트 등을 이용해 초기비용을 낮출 생각이다.

안심정사 요양시설에는 1) 스스로 밥을 해먹을 수 있는 신도 2) 보조를 통해 밥을 먹을 수 있는 신도를 수용하려고 한다. 염불 수행을 하면서 생활하다가 거동과 섭식이 어렵게 건강이 악화된 신도는 요양병원으로 인계할 계획이다.

요양시설 입소할 신도들에게 돈을 받지 않아도, 국가지원을 받지 않아도 운영할 수 있다. 지금도 안심정사 논산 본찰만 해도 1주일마다 쌀이 1000kg씩 들어온다.

무슨 일이든 뜻만 있다면 이룰 수 있다. 처음이 힘들 뿐이다. 계율을 잘 지키고 늘 기도하고 수행한다면 못이룰 일이 없다.

안심정사에서 해마다 한강 수상법당에서 수륙재를 지내고 있다. 회마다 1억 이상 삼보정재가 들어간다. 행사를 하고 나면 1억 이상이 다시 보시로 들어온다. 제주도 수륙재도 마찬가지이다. 베풀면 그만큼 돌아온다. 폭리를 취해서도 취하려고 해서도 안된다.

 

한강 수륙재는 1432년 효령대군이 지낸 이후 안심정사가 최초이다. 500여 년 만의 수륙재를 안심정사가 어떻게 했을까?

반대가 많았다. 어느 종단도 사찰도 한강에서 수륙재를 할 수 없었다. 그걸 안심정사가 한다고 했을 때 모두가 비웃었다. 그걸 안심정사가 했다. 명칭을 '영산재(문화축제)'라고 하니 반대할 명분이 없었다. 개신교 신자였던 당시 공원사업소장은 나중에는 수륙재가 연례행사가 될 수 있도록 돕기까지 했다.

한강에서 수륙재를 하고 나니 전국 어디서도 수륙재를 봉행할 수 있게 됐다. "한강에서도 했는데 왜 안되냐"면서 한강 수륙재 자료를 보여주면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할 수 있었다.

내가 처음 포교를 시작했을 때 '태고종 스님'을 보는 세간의 눈초리는 차가웠다. "처자식 먹여 살리려고 중노릇한다"는 비아냥도 들렸다.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논산훈련소 등 군법당에 초코파이를 보냈다. 지금도 전국 군법당에 초코파이를 매월 2000만원 상당을 보낸다.

내가 계율을 지키고 열심히 기도 수행한다는 소식에 '태고종 법안 스님'을 보는 눈빛이 부드러워졌다. 지방사찰을 내게 준 조계종 원로스님 한분은 "TV에 나오는 그 법안 스님이냐? 그렇다면 안심하고 절을 넘길 수 있다"고 했다.

태고종뿐 아니라 한국불교를 위해서 도제 양성이 시급하다. 천태지자 대사는 "중은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알아서 해야한다"고 했다. 때문에 수당 때 스님들은 풍수 역법 천문 등에서 크게 활약했다.

태고종 스님과 전법사들 역학을 통해 신도 상담 등을 하면서도 가진 재주를 숨긴다. 나는 당사주와 육임단시 등을 통해 신도 상담을 한다. 가출한 아이, 노인 등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통해 '용하다'는 말도 듣는다. 신도가 궁금해 하는 것에 답을 주지 못한다면 누가 나를 찾아오겠나?

다만 상담만 해주고 끝나면 점밭이 되고 만다. 궁금증은 풀어주되 그것을 부처님 가르침과 연결시켜서 스스로 기도 수행하며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게 스님과 전법사의 역할이다.

전법사들이 포교에 필요하다면 안심정사에서 <부처님 생애> <지장경> 등 관련 도서를 얼마든지 지원하겠다.

여러분은 베풀면 된다. 나는 무재 무관 사주이다. (명리에서 재는 재물, 관은 명예와 관계한다.) 나는 '누구나 내게 오면 내가 아낌없이 줄 수 있게 해달라'고 서원했다. 무재 무관 사주인 내가 부처님 품에서 안심정사를 일구고 여기저기 베풀면서 산다.

절대 신도들을 통해 돈을 벌려고 하지 말라. 베풀면 돌아온다. '정말 잘돼' 액자를 처음 포교를 시작했을 때는 내게 돈이 없어서 판 적이 있었다. 지금은 무료로 나눠준다. 두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돈을 받고 팔면 가짜가 생긴다. 둘째, 돈을 받지 않아도 아낌없이 주면 돈이 들어온다.

공짜로 베푸는게 사람들 마음을 열기 쉽다. 그저 베풀기만 하면 된다.
베풀면 그만큼 그 이상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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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례 2020-06-24 16:37:10
훌륭하신 법안스님이십니다.
베푼다~~라지만
사람의 힘으로 되지않은걸 해냇습니다
그저 우리는 따르고 믿고
배워서
그대로
법안스님따라
실천에 옮기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말씀 자체가 법문이십니다.
지계
배우고 실천하여 행복한 불자가 되겠습니다
좋은소식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2020-06-22 19:53:14
명설법 명법문 이십니다.
자칭 청정비구 종단이라지만 스님 신도는 줄어간다는
어느 종단과는 너무나 비교가 되는 참된 종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