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조계암 최소300년 된 대형 뽕나무 발견
양산 조계암 최소300년 된 대형 뽕나무 발견
  • 김원행 기자
  • 승인 2020.05.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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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長壽)뽕나무'라고 명명...천연기념물 지정받는 절차 착수

 

 

최소 3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국내 최고 수고(樹高)와 폭을 가진 초대형 뽕나무가 사찰 마당에서 24일 발견됐다. 발견한 스님은 '장수(長壽)뽕나무'라고 명명함과 동시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받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장수뽕나무가 발견된 곳은 경남 양산시 조계암(천성산 내원사 말사. 대적선원)이다. 장수뽕나무는 수고 15m, 가슴둘레 310cm, 동서 길이 15m, 남북 길이 20m 가량이다.

 앞서 2006년 4월6일 천연기념물 제471호로 지정된 창덕궁뽕나무는 수령400년 가슴둘레239.5cm, 높이 12m로 이번에 발견된 장수뽕나무보다 왜소하다.

 지난 2월 3일 천연기념물 제559호로 지정된 경북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수령300년 수고 10m, 가슴둘레 3.93m, 동서 길이 12.7m, 남북 길이 16.2m로 장수뽕나무보다 가슴둘레를 제외하고는 낮고 폭이 좁다.

 장수뽕나무의 수형(樹形)은 삼각형 모양으로 창덕궁뽕나무와 상주 두곡리 뽕나무보다 더 우수하다. 창덕궁뽕나무와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세월을 이기지 못해 철골구조물에 의지하고 있는 반면 장수뽕나무는 외부의 조력 없이 온전하게 서 있는 상태다.

최초 발견자인 동진 스님은 "그동안 열매가 거의 열리지 않아 뽕나무인줄 몰랐었다."며 "느티나무로 알았었다. 뽕나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동진 스님 등이 조계암 불사를 시작한 것은 30년 쯤 됐다.

 동진 스님은 장수뽕나무로 이름 붙인 이유로 "조계암을 찾는 모든 분들이 무병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수뽕나무로 이름 지었다."고 했다.

 스님은 "이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창덕궁뽕나무, 상주 두곡리 뽕나무와 견줘 볼 때 우리 장수뽕나무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받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고 본다."며 "천연기념물로 지정 받는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계암측은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지역인사 및 불자들과 함께 '제1회 장수뽕나무 당산제(祭)'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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