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이사장 성우 스님에 '나눔의 집' 책임 미룬 원행 스님
동국대 이사장 성우 스님에 '나눔의 집' 책임 미룬 원행 스님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0.05.21 13:54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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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 잘 모른다. 상당 부분 오해"

위안부 할머니들 쉼터 '나눔의 집' 원장과 상임이사를 지낸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이 '나눔의 집' 의혹 관련해 "잘 모른다"면서 "상당 부분 오해"라고 했다.

원행 스님은 20일 조계사 열린 조계종 1급 승가고시 합격자 대상 법계 품서식에 참석했다가 BBS불교방송 취재진에 이같이 말했다.

원행 스님은 MBC PD수첩이 제기한 '나눔의 집 각종 의혹 관련해 "상당 부분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오해되는 부분은 풀어야 한다"고 했다.

스님은 나눔의 집 후원금이 할머니들에게 쓰이지 않았다는 지적 관련 "2년 전 이미 (나눔의 집) 상임이사를 사임했다. 현재 상임이사 집행부가 있는 만큼 그 사안에 대해 잘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잘 모시라고 하는 채찍으로 알겠다. 저희들이 반성하고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원행 스님은 지난해 12월까지 '나눔의 집' 이사를 지냈다. 원행 스님이 언급한 현재 상임이사는 동국대 이사장 성우 스님(금산사 주지)이다.

19일 밤 방영된 MBC PD수첩 갈무리.
19일 밤 방영된 MBC PD수첩 갈무리.
PD수첩 갈무리
PD수첩 갈무리
PD수첩은 나눔의집 쌀이 중앙승가대로 넘어간 정황도 보도했다. 나눔의집 쌀은 인근 신륵사로도 옮겨졌다는 증언도 보도됐다
PD수첩은 나눔의집 쌀이 중앙승가대로 넘어간 정황도 보도했다. 나눔의집 쌀은 인근 신륵사로도 옮겨졌다는 증언도 보도됐다

 

같은 날, 원행 스님은 5대 종단 지도자들과 함께 '바다가 고요할 때 폭풍우를 대비하십시오' 부제의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한 종교인 호소문을 발표했다.

원행 스님 등은 "서로 탓하며 맞설 때가 아니다. 잘못이 있다면 고치고, 함께 살아갈 내일을 준비하자. 그 어떤 이유로도 생존자 할머니들과 우리 사회가 함께 쌓아 올린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역사바로세우기'가 좌절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MBC 'PD수첩'과 <한겨레> 등은 '나눔의 집'이 후원금은 70억 넘게 쌓아놓고 할머니 병원비도 지급하지 않았다는 직원들의 내부고발을 보도했다.

경기도 이재명 지사는 "나눔의 집 특별 점검 결과 후원금을 부적정하게 사용하고 법률을 준수하지 않은 다수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 지사가 밝힌 '나눔의 집' 법률 미이행 사례는 ▷수의계약이 불가함에도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다수 체결 ▷출근내역 없는 산하기관 직원(승려)에 급여 지급 ▷비지정 후원금을 시설공사나 토지취득에 사용 ▷현금으로 들어온 후원금을 책상서랍에 보관한 점 등이다. 이는 MBC 'PD수첩'이 보도한 내용의 대부분이다.

앞서, 조계종은 기획실장 삼혜 스님 명의 입장문을 통해 MBC 'PD수첩' 보도는 불교폄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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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련화 2020-05-22 13:05:04
이렇게 시끄러워도 책임져야할 당사자 스님들은
발뺌및 숨기 바쁘네요 윌주스님 칭묵도 그렇고
현직이사아니라면서 현직상임이사 성우스닝한테
모든 책임미루는 원행스님도 그렇고 나눔의집 헌직 상임이사로써 사태해명및 수습에 앞장 서야핳 성우스님은 줄행랑쳐서 코빼기도 안보이고 ㅋ 세분 스님들 모두 한국국민들 냄비근성이니 조금만 잠수하며
버티면된다굽쇼? 천만에요 ㅋ

나눔의 집 19년간 상임 및 원장재직 2020-05-21 20:15:38
관할관청 나눔의 집 감사 결과는 최종적으로 지난해 예산결산서에 대한 외부회계감사가 필요하다 진단했다고.

나눔의 집 현 대표이사인 월주 스님와 성우 상임이사 그리고 19년간 실세로 군림해오던 전 역사관 관장 겸 원장이시던 원행 현 총무원장의 책임이 막중한 만큼

경기도와 광주시 관할 감독기관은 이미 주요 시설 경영진들에 대한 중징계 권고하였다고.

사실상 원행 현총무원장의 책임이 가장 막중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시설부실운영 무책임한 책임전가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원행승려가 19년간 실세로 때론 월주스님 대리하여 군림해오던 그대로 해온데 있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성우, 원행스님은 모든 공직사퇴하라 2020-05-21 20:20:31
그것이 그나마 분노하는 수년간 후원해오신 후원자분들과 일제학정에 분노하는 다수 국민들

그리고 위안부 피해자이신 할머니들, 고인이시든지 현재 생존하시든지 간에

법인 통장으로 후원금을 받은 것이 얼마나 중죄인지 모르는 척하는 명백한 회게부정,
오랜 부실운영과 직무 유기, 무책임한 전가등으로 절대 책임지지않는 월주-성우 원행등 원래의 주요 경영진들에 대하여 속구치는 분노를 그나마 가라앉힐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들게 한다.

허탄 2020-05-21 18:34:04
이걸 바로잡는 길은 월주승이 진실을 고백 참회하고
월행승은 성우승한테 넘기지 말고 현 상임이사인
성우승은 지금처럼 뒤에숨지말고 잘못을 인정하고
역사와 국민 그리고 무엇보다 불자들한테 참회하고
승복을 벗어 반납하고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성우스님도 이상해 2020-05-23 13:03:05
이분이 금산사 주지를 내놓고 동국대이사장 자리를 잡고 있죠.

뭐든 겸직 금지 인가 보던데
그걸 알면서도 겸직 하다가 지적 받으면 사표쓰더라구요.

중승대 교수도 금산사 주지직 과 겸직하다가
지젘질 하니까 교수자리 놓더니.
이번에도 똑같이 하네요.

나눔의 짚도 지적질 받으니
어디 숨어서 침묵이나 하코.
동국대 이사장이니 매일 출근하는거
여기카서 있어야 해명듣겠네요.

참 비겁하구요.
원행스님도 말할것 없구요.

이번일로 위법한거 감옥까진 안카겠지만
벌금이나 내겠죠.
김진태 전 검찰총장과 각별한 사이..

나눔의 집 대표이사부터 다 바꾸길 바래요.
법인콰 시설 이름부터 다를게 하길.
법인엔 법인 수준 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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