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 역사관·생활관 신·개축에 후원금 사용 논란
나눔의집, 역사관·생활관 신·개축에 후원금 사용 논란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5.13 15:44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익제보 "할머니 생활비 국고보조금으로 운영"…경기도 특별지도검사
경기도 퇴촌의 나눔의집.
경기도 퇴촌의 나눔의집.

경기도 퇴촌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시설인 ‘나눔의집’이 후원금 사용처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월 국민신문고에는 나눔의 집이 후원금을 건물 증축 등 용도로 사용한다는 민원이 접수돼 경기도가 광주시와 함께 지난달 1차 조사를 벌였다. 현재 나눔의집 측은 후원금이 역사관과 생활관 건축에 사용됐지만, 다른 곳에 전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익제보자들은 나눔의집에 전달된 후원금이 한 번도 할머니들을 위해 쓰인 적이 없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몇몇 언론에 따르면 후원금이 할머니들의 생활에 사용되지 않았고, 직원들이 먹는 식사마저도 후원금이 아닌 국가와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으로 만들어 졌다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되면서, 할머니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내부에서 식사를 하지 않는 직원들까지 생겨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역사관 신축과 할머니 생활관 증축에 후원금을 사용했으며, 할머니들을 위해 모금한 후원금 약 65억원이 기금으로 적립되어 있다고 밝혔다. 안 소장의 이 같은 해명은 후원금이 할머니들의 생활비로 쓰이지 않고 건축 사업에 쓰였다는 주장이 근거 없는 주장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1992년 문을 연 나눔의 집은 퇴촌의 현재 위치에 자리 잡았을 당시 생활관 2동과 수련관 1동밖에 없었다. 하현재 이곳에는 위안부 역사관, 역사2관, 영상관 등 6동이 들어서 있다.

안 소장은 13일 <불교닷컴>에 생활관 증축과 역사관 신축에 후원금이 사용됐다고 인정했다.

안 소장에 따르면 할머니들 생활관 증축 사업이 2017년 11월 추경예산으로 편성되면서 정원 10명 규모에서 20명 규모로 시설을 확장하려 했지만, 지자체의 허가가 나지 않으면서 1층을 보수하고 2층을 신출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시설 건립을 위한 후원금을 지정 모금해 사용하지 않고 기존 후원금에서 건축비를 사용하면서 문제가 됐을 뿐 횡령이 있거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또 역사관 신축 사업 역시 2015년 사업계획을 정부에 신청해 5억원의 보조금을 받았지만 , 이후 관계부처 장관이 방문했을 때 규모를 더 늘릴 필요성을 설명하고 행안부 지원금 5억원과 자부담 2억원 등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역사관의 실내유품 전시관 등 인테리어 비용 등이 부족해 후원금을 사용했다는 것. 이 역시 지정후원금이 아닌 기존 적립된 후원금에서 비용을 일부 충당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신축된 역사관 건물.
신축된 역사관 건물.

안 소장은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면서도 “일부 후원금이 증축 및 신축 사업에 투입됐을 뿐 횡령이 있다거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도 감사를 마치고 결과가 나오면 자세히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눔의 집은 일본과 역사전쟁의 현장이자 인권보호 시설"이라며 "일본 우익집단의 공격이 많은 만큼 나눔의집에 대해 신중하게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13일부터 4일간 나눔의집을 특별지도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공익제보가 접수된 후 여성가족부와 경기도가 3월 중순께 합동점검을 실시했고, 이어 광주시가 시설을 점검하고, 법인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점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미 광주시는 나눔의집 시설 점검에서 ‘서류구비 누락 등’으로 경고 및 개선명령을 받았다. 경기도 특별지도검사 팀은 13일 오전 나눔의집에 도착해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눔의집에는 현재 6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생활하고 있다. 법인 대표이사는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월주 스님이며, 상임이사는 성우 스님(금산사 주지, 동국대학교 이사장)이다. 현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이 역사관 관장이자 나눔의집 원장이었다. 지난 2018년 기준으로 한해 후원금은 약 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중간이 없다. 2020-05-15 12:29:18
나눔의 집 처음 시작땐 그렇게 시작 되었겠네요.
이 후에
국민들의 후원이 잇따랐으면
시간이 흘 러 노후화된 생활공간을 신축했어야죠.

부처님이 수행시에 장소도 중요하다 했죠.
탐욕이 많으면 좁은공간, 화가 많으면 넓고 괘적한 공간, 어리섞으면 수식 관을 하는것.

이런 것을 적용할줄 모르고, 하고 싶은 맘도 없는것 같아요.

할머님들이 한이 있고 화도 있으신데, 거주공간을 이런것을 적용해 드려야죠.
그분들이 수행할것도 아니고요.

역사관보단 먼저 했어야 할 사업 이구요.
왜냐면 일본이 뻔뻔히 나올때마다 국민들이 할머님들에게 줄것이 그런 후원 뿐이 안돼서 후원한거죠.

많은 금액을 그런식으로만 처리하진 마시라구요.

세금 2020-05-14 18:20:41
ㅎ회계 보고를 보니 국가 보조금이 무려 20억 후원금이 16억 일년 36억 예산중 재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는 194만원만 사용했더군요

참~ 2020-05-14 15:01:40
1992년 월주스님이 4억5천만원을 기탁하고, 후원자가 700평을 보시하여 위안부 할머님들이 생활 할 수 있도록 나눔의 집을 양로원으로 개설하였다.
일부직원들의 문제 제기에 자체 감사를 하려 했으나, 거절하여 광주시청에 법인이 감사를 의뢰하였다.
즉, 나눔의 집에서 시청에 감사를 자청한 것이다.
몇가지 전용에 대한 문제는 있으나, 큰 부정이나 횡령등은 없었다.
18년간 나눔의 집의 상임이사로 있던 현 총무원장 스님은, 그전엔 무보수로 있다가 2013년 학예사자격을 획득하고 박물관장 자격으로 박물관에서 매달 100만원씩 보수를 받은 것이다.
총무원장스님 취임식 때 나눔의집 위안부 할머니들을 맨 앞자리에 모신 인연이기도 하다.
할머니들이 한분씩 돌아가시고, 6명 남았고 이후에는 역사를 잊지않는기록관이될것이다

실망입니다 2020-05-13 20:10:13
닷컴도 토왜세력의 일방적 주장을 아무런 검증없이 헤드라인으로 실어주다니 실망입니다.

금산사 집안 2020-05-13 19:03:19
대단하신 은상좌 십니다.

이젠 기부에 대한 의식도 달 라지고, 법도 정비 되겠지요.
외형 을 정비 하느라 힘 쓰셨는데 , 이젠 내실을 챙겨야 하죠.
할머님들 다 돌아가시면, 그 많은 돈은 어찌 되는지.
할머님들 지내시는 방 이 너무 후줄근 하드라구요.
단체 생활 엔 개인이 집가지고 지내는거보단 돈이 덜 들어요.

세분 스님 에 대해 할말 많은데, 드러날 지도 모르겠네요.
건축하고 행정 에 특화된 분들 이라서요.
법에 위반된건 크지 않을거예요.
남 은 돈은 다 재단것?

아울 러 해외 못사는 나라에 건물 지어주는것.
환율 차이 커서 기부금 모인것 보단 덜 들것 아닌가요? 생색도 내고. 돈도 남고.
기부를 강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