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영천 은해사 괘불전
국립중앙박물관 영천 은해사 괘불전
  • 이석만 기자
  • 승인 2020.05.11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꽃비 내리다-보물 제1270호

국립중앙박물관은 2020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꽃비 내리다-영천 은해사 괘불’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바다처럼 겹겹이 은빛 안개로 아름다운 사찰, 영천 은해사(銀海寺)의 괘불(掛佛)을 소개한다.

1750년 4월, 팔공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은해사에서 야외 의식에 거는 대형 불화인 괘불이 완성됐다. 11미터의 화면이 펼쳐지는 순간, 발 디딜 틈 없이 모인 대중들은 화사한 꽃비 속에 홀로 자리한 부처와 마주하게 됐다. 이때 사람들이 마주한 부처는 영취산(靈鷲山)에서 가르침을 전한 석가모니부처님이다. 그러나 화려한 깃털로 장식된 새들과 화면을 가득 채운 꽃은 즐거움만 가득한 곳, 아미타불의 극락정토(極樂淨土)를 연상시킨다. 괘불에 그려진 꽃은 석가모니불의 가르침을 찬탄하며 뿌려진 청정한 공양이자, 아미타불의 극락 하늘에서 내린다는 꽃비이다.

은해사 괘불이 처음 펼쳐진 지 270년이 지난 2020년, 괘불에 담긴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다. 극락정토를 다스리는 아미타불과 극락의 찬란한 모습을 그린 <염불왕생첩경도念佛往生捷徑圖>도 8월 23일까지 함께 선봰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괘불이 펼쳐진 것은 열다섯 번째다.

지난 6일부터 온라인 공개 중이며 10월 11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전시기간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온라인 전시관에서 은해사 괘불 영상을 만나보실 수 있다.
온라인전시관: http://www.museum.go.kr/site/main/content/vr_museum

서화관 불교회화실 상설전시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온라인 사전 예약 후 관람이 가능합니다. 예약 인원 미달 시 현장에서 입장권 발권 후 입장도 된다.
상설진시관 관람 예약: http://www.museum.go.kr/site/main/reserve/exhibitionhall/intro

"꽃비 내리다 - 영천 은해사 괘불' 전시도록 판매

열다섯 번째 괘불전 '꽃비 내리다-영천 은해사 괘불' 도록에는 은해사의 연혁과 사적을 정리하고, 괘불과 함께 은해사의 법당을 장엄한 세 불화를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괘불전 도록을 통해 동시기 승려 장인들의 협업 모습, 불사를 도모하기 위해 계를 조직했던 동갑내기 은해사 승려들의 공덕, 팔공산 인근의 염불신앙까지 살펴볼 수 있다.

부록에는 은해사 관련 사적의 원문과 번역문을 정리했다. 전시도록은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점에서 구입하면 된다.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