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 처진 소나무 재선충(材線蟲) 예방 홍보 미흡
운문사, 처진 소나무 재선충(材線蟲) 예방 홍보 미흡
  • 김원행 기자
  • 승인 2020.05.0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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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처진 소나무가 주사를 맞고 있는지? 안내문 게시하지 않고 있어'

 

 

천연기념물 제180호 경북 청도군 운문사(雲門寺. 주지 운산 스님) 처진 소나무가 재선충(材線蟲) 병마(病魔) 예방을 위해 매년 몸통에 수 십 개의 주사바늘을 꽂고 있는 것으로 지난 4일 확인됐다.

 운문사는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천연기념물 처진 소나무 주변에 '왜 처진 소나무가 주사를 맞고 있는지?'에 대한 안내문을 게시하지 않고 있다. 일반적 시각으로 혹시 재선충에 걸리지 않았는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대목이고, 대책이 요구된다.

 6일 운문사 교무스님은 "처진 소나무 관리는 운문사가 하고 있다."며 "재선충 예방을 위해 매년 주사를 맞히고 있다."고 말했다.

 

 

제9교구 동화사(주지 사요스님) 말사인 운문사와 지방자치단체가 '천연기념물 제180호 처진 소나무'를 언제까지 수호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운문사와 맞닿은 지역은 이미 지난 2006년 소나무 재선충이 발생했고 정부와 지자체가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에 기생하는 선충(nematodes, 線蟲)으로 매개충들을 통해 소나무, 잣나무, 해송 나무를 갉아먹고 산다.

 지난 1966년 8월 25일 천연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된 운문사 처진 소나무는 추정수령 450∼500년으로 높이 6m, 가슴높이둘레 2.9m, 가지는 동서방향 약 18m 남북방향 20.5m 정도 퍼졌다.

 운문사는 매년 3월 3일 막걸리 12말에 물 12말을 1대1로 희석해 처진 소나무가 무병장수하기를 기원하는 살수(撒水)행사를 하고 있다.

 한편 운문사는 국내 대표적 비구니 양성 교육도량으로 경북 청도 운문면 호거산(虎踞山)에 있으며 대작갑사(大鵲岬寺) 또는 작갑사(鵲岬寺)로도 불린다. 창건시기는 560년(진흥왕 21)께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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