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정보로 ‘김정은 건재’ 한국에 외신들 이의지속
기술정보로 ‘김정은 건재’ 한국에 외신들 이의지속
  • 김종찬
  • 승인 2020.04.28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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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김종찬의 안보경제 블로그

한국 정부가 ‘기술정보’에 의한 김정은 ‘건재 확신’을 국제화하고 외신들은 이의 제기를 지속했다.
문정인 대통령 안보특보가 미 폭스뉴스에 “김 위원장은 13일부터 원산에서 머물고 있다. 그는 살아있고 건재하다(alive and well)”고 26일 말했고, 김연철 통일장관은 2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건 기술정보를 포함해 복잡한 과정을 거쳐 정보평가 한 것”이라며 “정부는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문정인 특보의 폭스뉴스 인터뷰 내용과 같은 인터뷰를 보도하며 '김정은의 건강에 대한 추측을 남한 당국이 물을 뿌려 진화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워싱턴포스트는 베이징지국장의 “평양 주민들이 쌀·술·생선 통조림부터 전자제품까지 사재기하고 있다” “과거에도 북한 지도자의 사망설이 있었지만 이번에 불거진 김 위원장 사망설은 그동안의 루머와는 상황이 달라 보인다”는 기사에서 “지금까지 북한 지도자의 사망설이 가짜로 밝혀졌던 것에서 비춰볼 때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김 위원장의 상태를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27일 중국 군의관 북한 파견 외신보도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중하지 않다는 방증"이라며 "로이터도 소스가 '중국 공산당 북중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이라는 식으로 했는데 소식통 인용 보도는 페이크 뉴스가 많더라. 신뢰 여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 익명 소식통이 ‘동아일보’에 “개인 동선은 어렵지만 영상과 신호 감청 등을 통한 테킨트(기술정보)를 활용해서 김 위원장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고 26일 말했고, 익명 정부 소식통은 폭스뉴스에 김 위원장이 원산에 머물면서 수술이나 치료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것으로 동아일보가 보도하며, 정부 소식통이 동아일보에 “김 위원장이 곧 사망할 것이라는 관측보다는 수술 후 회복 중일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 인적정보(휴민트) 부재를 밝혔다.
 
‘노컷뉴스’는 CNN보도에 대해 “문 특보의 언급을 비중있게 전달하면서도 이 언급을 자신의 최초 보도를 확대 재생산하는 도구로 쓰고 있다. 이렇게 한국발 소식을 가지고 김 위원장 위중설을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며 “자신이 근거 없이 보도한 내용을 한국 정부가 근거로써 그렇지 않다고 교정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물을 뿌려 진화하고 있다'고 보도하는 것은 자사이기주의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통일장관은 이날 한중 비전포럼에서 "정보 평가의 과정과 근거에 대해선 그 특성상 공개할 수 없다"며 “향산에서 김만유 병원의 의사가 수술했다는 최초 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성립하기 어려운 내용”이라며 "향산진료소는 보건소인데 수술할 수 있는 시설도 없다. 북한 전문가들이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이런 얘기가 도는 게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며 기술정보(데킨트) 주도를 밝혔다.

‘한국일보는 정부 입장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26일 “김 위원장이 1월 말 무렵부터 평양에 거의 머물지 않았다”면서 “일이 있을 때만 평양에 들어가는 패턴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평양을 떠난 시점은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시점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덧붙였다.>며 <정부는 김 위원장 잠행의 이유가 건강 문제보다는 코로나19 사태일 가능성에 조심스럽게 무게를 싣고 있는 것이다>고 보도했다.

​정 부의장은 교통방송에 "미국의 중앙정보국(CIA)과 국방정보국(DIA), 우리의 국방부 정보사령부와 국정원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판단하기를 똑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가"라며 "김정은 이상설은 전혀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위중설 사망설 등 보도에 대해 "북한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저주하는 사람들의 주술적 주문"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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