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각회 이은재 의원은 ‘개·불·천’?
국회정각회 이은재 의원은 ‘개·불·천’?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3.27 11:3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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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각회원-나는 교회 집사, 법명도 안 받아…도곡동성당서 '엘리자벳' 세례
23일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이은재 의원. 사진은 지난해 12월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모습.(오마이뉴스 갈무리)
23일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이은재 의원. 사진은 지난해 12월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모습.(오마이뉴스 갈무리)

국회 정각회 회원인 이은재 의원(바른정당-미래통합당 탈당)이 기독자유통일당 비례 대표 1번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은재 의원은 불자국회의원 모임인 국회정각회 회원이자,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20대 국회정각회 전반기에는 감사를 맡았었다. 불자 국회의원이라던 이 의원은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지난 23일에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한기총 계열이 만든 정당이다.

이 의원은 “자기가 투쟁에 앞서 왔는데 자신을 배제한 건 미래도 통합도 없는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반조국, 반문재인 투쟁에 자기 남은 정치 인생을 걸겠다.”며 주장했고, 기독자유통일당은 이은재 의원을 비례 대표 1번 후보로 결정해서 공천이 확정된 듯했다. 하지만 기독자유통일당은 26일 당초 비례대표 1번에 내정했던 이은재 의원을 공천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3일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전광훈 목사의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었다.

불자 국회의원이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한 것도 눈에 띠는 데, 이 이 의원을 비례대표 1번에서 탈락시킨 이유가 ‘국회정각회’ 소속의원으로, 다른 신을 섬겼다는 점 떄문이다.

국회정각회 소속 불자로 지난해 1월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했던 이은재 의원.(조계종 홈페이지 갈무리)
국회정각회 소속 불자로 지난해 1월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했던 이은재 의원.(조계종 홈페이지 갈무리)

기독자유통일당은 이날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자 재심의 및 확정’ 결과 명단에서 이 의원을 삭제했다. 전날 최고위에서 이 의원이 과거 불자(佛子)를 자처했던 행보가 논란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재 의원은 ‘자신은 1980년에 교회 세례를 받았고 1982년에 집사가 됐다.’고 밝히고 있고, 이은재 의원이 다녔다는 교회 측도 ‘집사가 맞다.’고 확인하고 있다.

기독자유통일당 내에 기독교 관계자들이 출애굽기 20장 3절과 4절의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내게 두지 말라’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성경 구절을 근거로 이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재 의원의 종교 문제 논란은 불교신자에서 개신교 신자로 갈아탄 듯한 모습에 카톨릭 신자였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정치덕후 김민하 평론가는 2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은재 의원은 또 지난해 7월에 천주교 서울대교구 도곡동 성당에서 ‘엘리자벳’이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은 걸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 의원이 삼중종교라고 비판했다.

이은재 의원은 국회정각회 소속 불자의원이었다. 20대 국회정각회 회원 명단에도 이은재 의원은 바른정당 소속의 불자라고국회의원으로 분류되어 있다. 또 2016년 9월 2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20대 국회정각회 개원 및 회장(전반기 회장 주호영 의원) 취임법회에는 이은재 의원도 국회정각회 소속으로 참석했었다. 이 의원은 20대 국회정각회 전반기 ‘감사’였다. 일반 회원이 아닌 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2008년 18대 국회에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입성할 때도 ‘불자’ 국회의원으로 분류됐다.

2016년 9월 2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20대 국회정각회 개원 및 회장(전반기 회장 주호영 의원) 취임법회 후 만찬에 참석한 이은재 의원(맨 오른쪽, 태고종 기관지 한국불교 갈무리)
2016년 9월 2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20대 국회정각회 개원 및 회장(전반기 회장 주호영 의원) 취임법회 후 만찬에 참석한 이은재 의원(맨 오른쪽, 태고종 기관지 한국불교 갈무리)

불교계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불교는 참 나를 찾게 하는 등불” “강남 주민들을 위해 일주일 한 번씩 새벽 예불에 참석하고 있다”는 등 불자의원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또 지난해 1월 9일에는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나 “나라가 어려울 때 호국 불교로 국가를 잘 지켜왔고, 스님들 말씀이 국민들에게 소중하다”며 “앞으로 불교계 현안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고, 원행 총무원장은 “신심 깊은 불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 의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역구에 속한 봉은사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봉은사의 행사에도 참석해 불자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이 의원은 26일 <조선일보>에 “봉은사 주차장 등 지역 현안 때문에 불교 행사에 참석하긴 했지만, (불교 가입 절차인) 수계(受戒)나 법명(法名)을 받은 적도 없다”며 “공천 배제는 기독자유통일당 최고위에서 다시 논의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많은 정치인들은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불·개·천(불교·개신교·천주교) 3교를 모두 믿어야 한다”며 “절에 가면 절하고, 교회 가면 기도하고, 성당 가면 성호 긋는 게 일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은재 의원의 ‘삼중종교’ 논란은 정치인에게 종교가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어서 씁쓸하다.

황교안 자한당 대표는 부처님오신날 법회에서 합장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하지만 그 역시 최근 서울 종로의 한 사찰을 방문했을 때는 절 입구에서 만난 비구니 스님에서 합장하고 반배로 예를 갖추는 모습을 보여 총선의 계절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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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파심 2020-03-29 16:49:51
"내 것 만이 소중한게 아니라 남의 것 도 소중하다 "
내 종교가 소중하면 남의 종교도 소중하다.

종교도 내 인연따라 끌리는 곳이 다르니 편하게 선택해서 믿으라는 것이지 진실성이 없어도 된다는 말이
아니지요.

요즘 스님들도 정치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처세술은 수행자가 멀리해야할 세속의 잡기술입니다

이은재의원님 2020-03-28 14:20:29
불교.기독교.천주교 등등 필요할때마다 서슴없이
바꾸는 카멜레온같은 정치인
난 이런분은 처세술 방면으로 참 바람직하다라고

지금 세상 은 글 로벌시대 이렇게 살아야 해요
영원한건 없어요
죄책감? 그런건 느낄 필요 없고 인간들 수준으로
생각할 필요없음 법륜스님 은 본 인 가지고 싶은
종교 선택해서 살아라 그럽니다
사이비만 아니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