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 대통령 안가서 주일 예배 집도"
"김진홍목사, 대통령 안가서 주일 예배 집도"
  • 이혜조
  • 승인 2008.03.20 14:22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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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청와대 집도 보도는 오보…종교행위 헌법서 보장한 것"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2일에 이어 16일에도 안가에서 뉴라이트 김진홍 목사와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김 목사와 가까운 사인인 한 불자는 20일 <불교닷컴>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밝히고 "청와대에서 예배를 봤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이 불자는 "나도 불자로서 대통령이 청와대나 소망교회에 직접 나가서 예배를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누구나 종교의 자유가 있는 만큼 대통령이 안가에서 부인 등 가족과 함께 예배를 하는 것까지 나무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12일에 이어 16일도 예배를 본 것에 대해 "CATV를 통해 예배를 본다는 사실을 안 김 목사가 '예배는 인격대 인격이 영적으로 교우해야 한다'며 직접 예배를 집도키로 한 것으로 안다"며 "김 목사가 앞으로도 매주 일요일에 예배를 집도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식적인 청와대에서 예배를 볼 경우 이웃종교인들로부터 논란이 일 것이고, 소망교회에 매주 일요일 나간다면 역시 소망교회와 기독교를 선교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 차라리 안가 예배가 불교계에는 다행스럽다"고 이 불자는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토, 일요일에는 청와대를 나와 안가에서 머무르고 있다.

서울신문 등 "김목사 청와대서 예배 집도"

한편 <서울신문>은 20일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지난 16일 오전 김진홍 목사가 청와대로 와서 1시간가량 직접 예배를 집도했다.”면서 “가족 이외에 다른 직원들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도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김 목사는 이 대통령과 함께 총선 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가 청와대를 직접 찾은 것은 언론을 통해 이 대통령이 TV로 예배를 봤다는 소식을 접한 뒤, 대통령실로 직접 전화를 걸어 예배를 집도하겠다고 요청해 이뤄졌다. 김 목사는 지난 12일 한 보수단체의 강연에서 “예배가 애들 게임인가.”라며 이 대통령이 TV로 예배를 보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김 목사측은 “지난주 청와대에서 예배를 드리긴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김 목사가 예배를 위해 청와대를 들를 것인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뉴라이트 운동연합 상임의장인 김 목사는 이 대통령과 30년지기로 돈독한 인연을 맺어 왔다. 전직 대통령 가운데서는 김영삼 대통령이 청와대에 예배실을 마련해놓고 매주 목사를 초빙해 예배를 봤고, 이승만 대통령은 정동제일교회와 국군중앙교회의 예배에 참석했었다.

청와대 "김목사 청와대 온 적 없다" 부인

이에 대해 청와대는 20일 김진홍 목사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예배를 집도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각에서 김진홍 목사가 청와대에 들어와 예배를 집도했다고 하는 데 그런 적 없다.청와대에 들어온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목사측은 연합뉴스에 청와대 예배 보도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해당 언론사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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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치 목사 2008-03-21 13:09:16
진홍이가 목사면 난 하나님이다. 하긴 요새는 진홍이만 못한 승려 때문에 진홍이 욕하는 것도 귀찮다. 진홍= 둘리영화 <또치> 랑 똑 같이 생겼던데 ㅋ

대통령의 종교 2008-03-20 23:29:46
이명박의 종교는 종교적인 결속보다 정치적인 결속력이 더 강한 것 같다.
김진홍 목사는 일찌감치 기독교인들은 물론 불교계 승려들까지 끌어들여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기위해 외곽조직까지 만든 사람이다,
종교적 영향력보다 정치적인 영향력이 훨씬 큰 사람이다.

이명박의 종교가 문제되는 것은 그의 정치지향적 종교관을 문제삼는 것이다.
인수위 구성과 내각과 청와대 비서관 인사를 둘러봐도 그렇다.

그리고 대통령의 종교행위는 자칫 그 나라의 상징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사적이고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김영삼 시절에는 아예 9시 뉴스에서 까지 대통령의 종교활동을 다뤘다고하니
대통령의 종교관이 갖는 상징성때문에 종교 편향으로 흐르거나
국가 이미지가 특정종교로 왜곡될 가능성은 얼마던지 있는 것이다.

. 2008-03-20 23:29:22
권양숙 여사가 퇴임전 봉은사에서 예불을 본 것은 대통령 가족의ㅡ 종교행위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 지 모범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본다.
퇴임직전 이뤄진 행위는 영속성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국가 대표 운동선수들의 개신교식 기도세레모니가 위험한 것은
그들의 행위로 국가의 종교적 정체성이 왜곡될 수 있기때문이다.
개인 신앙이 국가의 일반적 종교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의 대표성이나 상징성을 갖는 단체나 개인은 이런 점에서
종교행위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개인의ㅡ 자유냐, 아니냐와 함께 종교를 수단으로 이뤄 질
밀실의 정치적 야합의 문제가 이명박의 개인 종교가 의심받는 이유이다.

이명박은 종교를 정치적으로 아주 능숙하게 이용해 온 정치인이란 점.
이걸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천만만만 2008-03-20 22:48:39
권여사가 임기 중에 그러더냐? 이명박이 대통령 싸인펜에 물물도 안 말랐는데 벌써 지랄이냐? 김엥삼이 하고 똑같은 짓꺼리를 하네??? 노대통령은 임기중에 스님들 불러다가 예불하고 그런 적 없다. 그게 왜 그러냐> 공인이기 때문이야??? 종교자유 너네들 학생들한테까지 성령체험 시킨다고 중학교 어린애들까지 넘어지고 싼뿌랏치 이빨 변하게 하면서 종교 자유라고???

종교전쟁 2008-03-20 21:26:36
노 전대통령부인인 권여사가 임기 마지막날 강남 봉은사에서 예배본건 잘한일이고, 이명박대통령이 안가에서 목사와 예배본 것은 안될일이라... 나도 불자이지만 불교계 언론들 시각이 너무 편협해요...그러니 발전이 안되지...한심하다 못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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