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 주지스님은 보시를 전액 삭감하고, 교역직 스님들은 50% 삭감함은 물론 일반직 종무원들도 30%를 삭감하기로 23일 결의했다.
코로나19로 사찰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자 고통분담 차원에서 한 결의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주지 돈관스님)는 대구∙경북지역에 급격히 확산되는 ‘코로나19’의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하여 선제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은해사 산문을 전면 폐쇄하고 , 사회적 거리를 두기위해 각종 법회 및 신도들과의 모임등을 전면 취소했다.
이는 정부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침이기도 하고, 국가적 재난의 극복을 위한 종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사중의 전반적인 어려움과 불법홍포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시행을 한 것이다. 이 기간중 은해사에는 산문폐쇄에 따른 많은 항의도 있었으나, 당장의 어려움보다는 국가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했다.
은해사는 지난 5일 영천시청(시장 최기문)을 방문하 ‘코로나19 극복성금’ 1천만원을 기부하고 영천시의 극복노력에 동참했다.
은해사주지 돈관스님은 “이번의 보시 삭감이 사부대중의 생활에 당장 어려울 수 있으나 우리보다 더 어려운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큰 마음을 내 준 사부대중에게 감사한다"며 이 삭감액을 ‘코로나19’ 극복에 사용키로 했다.
은해사는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동참할 방침이다.
한편 은해사 입장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 측정 및 손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